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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정운영 지음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초판일 - 2006-09-19
ISBN - 9788901060033
조회수 : 764

● 목 차

책을 펴내 면서 = 4

chapter 1 정운영의 如是我讀(여시아독)

이 풍진 세상의 장자 = 13
영국 노동당 집권의 비밀 = 16
메이데이의 핏빛 역사 = 20
자연이 주는 해답 = 24
'출가내인' 이야기 = 28
화이트칼라 수난곡 = 32
책임 투자로 좋은 세상을 = 36
그가 남긴 칼과 피의 사랑 = 40
좌파의 역사 읽기와 만들기 = 44
반항의 영화, 반항의 인생 = 48
10월의 크리스마스 = 52
한국 경제의 '등에' 이야기 = 56
인도가 잠을 깰 때 = 60
명예 잃으니 국운 기울더라 = 64
철강인 박태준의 땀ㆍ눈물 = 67
민주주의 길들이기 = 70
루쉰의 욕, 린위탕의 유머 = 73
부처님 오신 날의 망발 = 76
선비 = 79

chapter 2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 83
우리 가끔은 '연어'가 되자 = 87
프라하는 봄이었다 = 91
프라하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 94
천당에 연옥의 시련이 = 97
30년전의9ㆍ11 사건 = 100
우리 모두 '도시락'을 풀자 = 103
골리앗에 다윗까지 겸한다면 = 106
쇄신과 색깔 사이에 = 110
자칼, 돈키호테, 베네수엘라 = 113

chapter 3 성장이냐 분배냐를 넘어서서
가만있거나 아니거나 = 119
때로는 미국 '정치'가 부럽다 = 123
쌀에도 '예외 없는 세계화'가 = 127
감세의 경제학과 정치학 = 130
신종 디플레이션 유령이 = 133
소싯적 잘못에 대한 반성문 = 136
부자의 전대를 풀게 하라 = 140
장삿속과 민족애 사이에 = 143
부자 국민에서 가난한 국민으로 = 146
대마 불안의 시대 = 149
대통령의 백미러 = 152
차라리 그때가 편했거니 = 155
기업 탈출의 긴 겨울이 = 158
성장이냐 분배냐를 넘어서서 = 161
'여시구진'을 띄운 뜻은 = 165
지갑과 애국의 협력을 = 169
초대받지 못한 자의 대비 = 173
돈을 출몰하게 하지 말라 = 176
차라리 '경무대'가 낫다 = 180

chapter 4 보수든 진보든 '진짜'이기를
반미도 규제 완화를 = 185
평화 속에 영면을! = 189
대학원 비상 걸렸습니까 = 193
10년 복습이면 충분하다 = 197
보릿고개서 '제철입국'으로 = 201
도덕적 습관의 혁명 = 204
도나 노비스 파쳄 = 207
말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 210
보수든 진보든 '진짜'이기를 = 213
진보를 해방하라 = 216
반동의 반동은 반동을 부른다 = 219
새벽닭이 우는 뜻은 = 222
11년 만의 혐의 탈출 = 226
다시 굶지 않을 기적을 = 229
60년 만의 과거사 회상 = 232
영웅본색 = 236

chapter 5 요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대통령을 뽑고 싶다 = 243
요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247
쇳소리 나지 않는 개혁을 = 251
평생 고관에 '감투 총량제'를 = 254
그때도 거들 셈이냐 = 257
선진 사회를 위한 수업료 = 261
한국 국민에 고함 = 264
놓친 버스에 대한 아쉬움 = 267
북북서로 진로를 들려보니 = 270
공성지계 = 273
저비용 고효율의 수사를 = 276
사부들을 나서게 하라 = 279
밥과 자주와 용산 기지 = 282
어느 '테러리스트'와의 대화 = 285
절대로 확실한 미래를 위하여 = 289
'우수마발'이 다 개혁은 아니다 = 293
정권은 승부사가 아니다 = 297
나라 위해 우리 변절합시다 = 300
정치 올인에서 경제 올인으로 = 304
이성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 308
대통령의 말, 노동 운동가의 말 = 311
하늘이 돕기 전에 스스로 도와야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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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정운영의 눈에 비친 한국의 자화상
명쾌하면서도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칼럼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우리 사회의 핵심을 냉철하게 꿰뚫는다. 굴종에 가까운 반미주의 배격을 비판하는 ‘반미도 규제 완화를’(185쪽) 대북 경제 정책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짚는 ‘장삿속과 민족애 사이에’(143쪽)와 같은 글에서 저자는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를 아우르며 우리 사회 현 상황을 진단한다. 터키의 유럽 연합 가입 좌절을 이야기하는 ‘우리 가끔은 연어가 되자’(87쪽) 독일 경제의 위기와 국내 주5일제 근무를 연결해 이야기하는 ‘천당에 연옥의 시련이’(97쪽)와 같은 글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세계를 주목하며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짚어보고 있다.
서울대에 기증한 ‘정운영 문고’에서 알 수 있듯 애서가이자 장서가로 유명했던 정운영은 서평에서도 일가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의 첫 부분이 ‘정운영의 如是我讀’으로 시작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책이라는 틀에서 오히려 그의 생각의 폭은 더욱 뚜렷해진다. 책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동향이나 책임 투자와 같은 경제 문제, 국내외의 정치사,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현대인에 대한 위로 등 실로 다양하다.
이 책에 실린 그의 미완성 원고 ‘선비’(79쪽)에서 그는 ‘스스로 정결함을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 … 나는 이 부류에 선비라는 단어를 갖다 놓고 싶다’라고 했다.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한 선비가 본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자, 준엄한 자성의 목소리이다.


■ 인간 정운영의 단면
오랜 기간을 두고 쌓여온 한 편 한 편의 칼럼이 책으로 묶이면서 정운영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김수영 시인의 자전적 평론 《詩여, 침을 뱉어라》를 논하는 ‘60년 만의 과거사 회상’(232쪽)에는 4·19 공간의 삐딱한 청년 정운영의 모습이 그려지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국인 좌파 경제학자 장하준을 다룬 ‘한국 경제의 등애 이야기’(56쪽)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소신 하나로 94년을 버틴 폴 스위지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보수든 진보든 진짜이기를’(213쪽)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좌파 경제학자로서 험난한 삶의 살았던 그의 인생 이력이 겹쳐진다. 정운영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만으로도 논란이 됐던 칼럼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일 때, 비로소 인간 정운영의 진정성이 확인되는 것이다.
병상에서 부인의 도움을 얻어가며 구술로 써내려간 그의 마지막 칼럼 ‘영웅본색’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이 시대에 더욱 절박한 제목이 정치적 정직성이라고 믿는다. 영웅을 본뜬 <영웅본색> 따위로 한순간이나마 위로를 찾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라면, 그것은 너무 삭막하지만 또한 피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말을 되짚어본다. ‘우리는 적당한 귀족 취미와 적당한 영웅 흉내로 이 세상을 본뜨며 살아왔다. 이제 말의 수술이 필요하다.’

정운영의 如是我讀
1936년 루쉰이 타계하자 린위탕은 ‘공산당 투항자’를 향해 “그와 지기가 된 것을 기뻐하였고, 루쉰이 나를 버렸을 때도 유감이나 후회가 없었다”고 애도했다. 생전에 루쉰도 가장 뛰어난 시인으로 후스(胡適)를 치고, 가장 훌륭한 산문가 셋 중의 하나로 ‘서양 똘마니’ 린위탕을 꼽았다. 루쉰과 린위탕의 관계는 두 책 내용의 일부일 뿐이지만, 내게는 특히 그 험난한 시대에 그들이 나눈 ‘비판 속의 우정’이 몹시 부러웠다.
- 73쪽. 루쉰의 욕, 린위탕의 유머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체코 폴란드 물러가라.” 이 플래카드 구호를 외치면서 나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았다. 1953년 휴전 협정에 반대한 이승만 정부는 이들 중립국감시위원단을 향해 관제 데모를 조직하고 우리 초등학생까지 동원한 것이다. … “예전에는 가난해도 가난한 줄 몰랐는데, 요즘 부자 이웃을 보면서 가난을 느낍니다.” 실업·물가·무역적자 등 시장의 교훈은 혹독했고,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를 위시한 계획 포기의 복수는 신랄한 것이었다. 인간의 얼굴을 가진 사회주의 대신 이제 ‘인간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를 외칠 참인가? 반세기 전 고사리 주먹을 흔들며 ‘물러가 데모’에 나섰던 그 체코를 찾은 날, 프라하는 봄인데도 때아닌 진눈깨비가 내렸다.
- 94쪽. 프라하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성장이냐 분배냐를 넘어서서
학위를 얻고 돌아와 직장을 구할 때였다. 뒷날 총리를 지낸 은사 한 분이 무슨 공부를 했느냐고 물으셨다. 분배론 쪽으로 논문을 썼다고 했더니, 일순 표정이 굳어지더니 이러시는 것 아닌가. “이력서에는 그렇게 쓰지 말게.” … 나는 노동자 복지가 한층 향상되고, 사회의 빈부 격차가 더욱 축소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나는 여전히 ‘분배론자’이며, 그래서 전하고 싶다. 성장을 통해서는 분배의 공정을 도모할 수 있지만, 공평한 분배로는 성장을 기약하지 못한다는 말을. ‘꼴보수’ 주장의 복사판이다! 분배가 요즘처럼 일품 메뉴가 되기 전에도 나는 분배를 찾다가 찬밥 설움을 톡톡히 받았으니 다소는 분배의 유연성을 당부할 자격이(?) 있다.
- 161쪽. 성장이냐 분배냐를 넘어서서

보수든 진보든 ‘진짜’이기를
여기 눈을 감은 채 더 높은 보수를 받고, 여기 눈을 감은 채 더 헐거운 정직성의 기준을 요구하는 데서 나는 286이니 386이니 하는 인위적 패거리가 만들어내는 실패의 교훈을 느낀다. 첨단 과학 발전의 세계화 시대에 정치적 정직성이니 정책의 공평성이니 하는 덕목들이 말짱 힘빠진 주장임을 잘 안다. 그렇다고 거기 무슨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럴수록 이 시대에 더욱 절박한 제목이 정치적 정직성이라고 믿는다. 영웅을 본딴 ‘영웅 본색’ 따위로 한순간이나마 위로를 찾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라면, 그것은 너무 삭막하지만 또한 피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 236쪽. 영웅본색(정운영의 마지막 칼럼)

요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통독 이후의 이런 고통 호소가 내게는 배부른 자의 과식 경고로 들렸다. … 종업원 1천4백만의 ‘부실 기업’을 인수했다는 야유가 서독 일각에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통독을 ‘동독 민주화 혁명의 완성’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었다. 북한 주민도 한 민족으로 남한만큼 잘살 권리가 있으며, 그래서 남한이 북한을 돕는 것은 유세가 아니라 의무라는 독일 학자들의 권고에 내심 크게 당황하고 크게 부끄러웠다. 남의 나라 얘기에 가슴이 뭉클하다가도 북한-미국-중국의 베이징 북핵 회담에 남한이 빠진 서글픈 ‘민족 공조’ 현실에 그만 맥이 풀렸다.
- 264쪽. 한국 국민에 고함

정운영은 194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1964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 1972년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일보〉를 거쳐 〈중앙일보〉에 잠시 몸을 담았다. 1973년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학부 과정부터 경제학 공부를 새로 시작해 1981년 이윤율 저하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귀국해 한신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0년대 말부터 10년 동안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강의했다. “나는 인간을 믿는다”로 시작해 “인간의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라는 말로 끝마쳤던 그의 강의는 당시 학생들에게 암묵적인 필수과목이었다. ‘때로는 질 줄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라는 말로 〈이론〉창간을 주도하는 등 진보 운동의 이론적 바탕을 만들었다.
‘MBC 100분 토론’ ‘EBS 정운영의 책으로 읽는 세상’ 등을 진행하며 보여준 날카로운 화술과 르네상스적 지식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한겨레〉〈중앙일보〉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선보인 그의 칼럼은 칼럼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에는 언론인클럽 언론상(신문칼럼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작으로 《세계 자본주의론》(1984) 《한국 자본주의론》(1984) 《노동가치이론 연구》(1993) 《자본주의 경제 산책》(2006) 등의 경제학 이론서와 《광대의 경제학》(1989) 《피사의 전망대》(1995) 《레테를 위한 비망록》(1997) 《신세기 랩소디》(2002)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2006) 등 아홉 권의 칼럼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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