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은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의 정보기지”

70년대부터 90년대초까지 국가권력의 공공연한 사상적 탄압속에서도 진보적 사상을 담은 인문사회과학 서적은 대학생에서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회계층에서 읽혀졌다. 당시에는 국가권력과 정보기관에 의해 ‘금서’라는 딱지가 붙는 순간 그 인문사회과학 서적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러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의 출판과 독서 열풍은 80년 광주민중항쟁, 87년 6월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 전노협과 민주노총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와 변혁운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국가권력에 의한 사상적 탄압이 줄어든 지금은 우리들 스스로의 무관심으로 인하여 진보적 사상을 담은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은 외면당하고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오로지 장래 취업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실용 서적들’에 매달리는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도 대부분 승진과 더 높은 임금을 얻기 위해 자본이 요구하는 어학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서적 이외에는 책을 찾지 않는다.

노동자들이 자본에 저항하는 방법을 얻기 위해 찾는 책은 십중팔구 ‘노동법이나 노조 실무’에 관련된 서적이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전반의 보수화와 함께 진보적 사상의 퇴조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재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 혹은 사회운동을 고민하는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조직의 외형적인 성장에 비교해볼 때 그 사상적 기반은 반대로 약화되고 있다. 그 결과 대중운동은 정체되어 있고, 운동세력은 국민적 설득력과 영향력을 갖춘 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다중 인문사회과학 전자도서관『노동자의 책』은 이러한 현실 상황을 돌파해 나가기 위한 ‘작은’ 시작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실용,전문서적에 그치지 않고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읽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일수록, 그 사회는 진보와 변혁에 대한 강한 욕구와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노동자의 책』은 10대 청소년부터 40-50대에 이르는 폭넓은 사회계층에서 인문사회과학적 지식과 교양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교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또한 이 공간은 비판적,변혁적 인문사회과학이 과거의 기억이 아닌 현실의 관심사가 되도록 활동하며, 비판적,변혁적 사상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손쉽게 얻고 교환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노동자의 책』을 통해 아래와 같은 활동을 한다.

■ 다중 인문사회과학 전자도서관『노동자의 책』은 비판적,변혁적 인문사회과학의 부활을 위해 활동한다.

■ 다중 인문사회과학 전자도서관『노동자의 책』은 비판적,변혁적 인문사회과학을 위한 다중의 ‘자발적인 코뮤니티와 자율적인 의사소통 공간’을 만들기 위해 활동한다.

■ 다중 인문사회과학 전자도서관『노동자의 책』은 사회과학적 교양인, 인문학적 교양인의 창출과 확대를 위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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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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