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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그대여 다시 만날 때까지 (1 MB)
그대여 다시 만날 때까지
정도상 지음
출판사 - 풀빛
초판일 - 1991-06-20
ISBN -
조회수 : 1516

● 목 차


1. 그대 영혼 속에서 잠자던 새들이=9
2. 첫 발자국=51
3. 별을 바라보며=101
4. 그대가 나를 사랑했던 시대=145
5. 그대에게 가는 길=229
6. 이 세상 끝까지=323

■ 후기=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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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월입니다.
최루탄이 하얗게 쏟아지는 거리에서 '사랑도 이름도 남김 없이'를 부르다가 바보처럼 눈물 흘립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애를 썼건만 흐르는 눈물을 어쩌지 못했습니다. 현실이 너무 슬픈 탓이겠지요. 하지만 오월입니다. 그것도 죽음의 끝없는 행진으로 시작된 오월입니다.
오월에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나도 이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착잡했습니다. 조국의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죽음과 죽음의 계절, 그러나 항쟁의 계절에 태어난 아들에게 아버지로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내가 할 일은 애오라지 하나뿐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낡은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아들에게 낡은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저 아이의 청년시절이 감옥과 죽음으로 채워진다면 아비로서의 도리를 제대로 못한 탓일 겁니다. 나는 아들이 국가보안법도 없고, 감옥도 없고, 철조망도 없고, 썩고 문드러진 정치인도 없고, 외세의 간섭도 없고, 착취도 없는 조국에서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주먹을 불끈 쥐고 최루탄 자욱한 거리로 나섭니다.

가슴속에서 꼼지락꼼지락 살아 움직이던 광철, 윤희, 인규, 현숙과 여러 사람들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그들과 함께 보냈던 지난 순간순간들이 가슴 아프게 살아납니다. 그래도 처음 탈고했을 땐 죽음과 운명을 같이했던 채윤희가 퇴고하면서 다시 살아나 몹시도 기쁩니다.
이 소설이 낡은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바꾸는 싸움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생명과 사랑을 모두 걸어야 하는 우리들의 이 싸움이 지금은 비록 고단하고 힘들지라도 곧 우리들의 운명과 생을 채워주는 영혼이 울림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만삭의 무거운 몸으로 원고의 성실한 비판자가 되어준 아내 '정숙'과 이 세상에 태어나 '효민'이라는 이름을 얻은 아들,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아끼지 않은 경희와 호성이 내외, 춘천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승규, 임수경과 문규현 신부님, 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의 여러 식구들과 이리노동교육연구소의 여러 식구들에게 후기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나병식님과 풀빛의 여러 식구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1991년 5월
이리에서 새벽기차 소리를 들으며
정 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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