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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학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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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지음 |
| 출판사 - 기획출판 한 |
| 초판일 - 1990-01-10 |
| ISBN - |
| 조회수 :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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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책을 내면서
머리말 = 13
총론 경제와 경제학에 대한 새로운 고찰 = 17
1. 사람의 자주성과 경제생활 = 17
2. 사회발전에서 경제의 지위 = 25
3. 경제활동과 경제법칙 = 32
4. 시대의 요구와 경제사상의 발전 = 34
전편
Ⅰ. 자본주의 이전 사회의 경제생활 = 43
1. 원시공동체생활 = 43
2. 노예에 대한 소유와 착취 = 49
3. 신분적 예속과 봉건적 착취 = 54
4. 자본주의경제제도의 발생과 상품생산 = 61
Ⅱ. 자본주의의 경제적 체질 = 77
1. 노동력의 상품화 = 77
2. 잉여가치법칙, 여러 지배계급 집단들의 착취 = 81
3. 생산의 무정부성 = 91
Ⅲ. 제국주의의 본성 = 95
1. 독점의 지배와 해외팽창 = 95
2. 현대제국주의의 특징 = 105
3. 자본주의, 제국주의의 본성에 관한 반동이론 = 118
Ⅳ. 제국주의의 착취체계와 근로민중의 처지 = 125
1. 제국주의의 착취체계 = 125
2. 「부익부, 빈익빈」 법칙의 작용과 근로민중의 생활처지의 악화 = 143
Ⅴ. 제국주의의 경제적 참략체계와 식민지 = 161
1.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략체계 = 161
2. 식민지의 사회경제제도 = 173
3.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략을 미화하는 반동이론 = 187
Ⅵ. 제국주의경제의 전면적 위기 = 191
1. 자본주의 재생산과 경제공황 = 191
2. 경제의 군사화와 재생산의 모순의 격화 = 197
3. 현대자본주의의 경제위기와 그 특징 = 201
4. 경제위기의 심각화를 부인하는 반동이론 = 207
Ⅶ. 제국주의의 역사적 운명 = 213
1. 제국주의 멸망의 중요요인 = 213
2. 제국주의의 멸망의 합법칙적 노정 = 219
Ⅷ. 신흥세력국가경제의 자주적 발전 = 223
1. 신흥세력국가들의 사회경제관계 = 224
2. 민족경제의 자주적 발전과 경제협조 = 231
후편
Ⅸ. 사회주의경제제도의 확립 = 241
1. 사회주의에로의 이행의 전제 = 242
2.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 = 249
Ⅹ. 사회주의경제제도의 본성 = 261
1. 근로민중은 사회주의경제의 주인 = 262
2. 사회주의 기본경제법칙 = 265
3. 경제의 계획적 발전 = 268
4. 사회주의경제발전의 높은 속도 = 274
XI. 사회주의의 물질기술적 토대 = 279
1.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 = 280
2. 기술혁명 = 289
XII. 사회주의경제관리 = 295
1. 사회주의경제관리의 기본 = 295
2. 군중노선에 의거한 경제관리체계 = 300
3. 과도적인 경제범주, 법칙들의 이용과 독립채산제 = 308
XIII. 사회주의생산의 확대와 인민생활의 향상 = 319
1. 노동생산능률의 부단한 상승과 사회적 생산조직 = 320
2. 사회주의 확대재생산 = 327
3. 민중을 위한 사회생산물의 분배와 공급 = 336
4. 인민생활의 부단한 균형적 향상 = 352
XIV. 사회주의의 완전승리와 공산주의이상사회건설 = 359
1. 완전히 승리한 사회주의사회의 경제 = 360
2. 공산주의이상사회 건설 = 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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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는
한국의 사회과학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이다. 일각
에서는 주체사상이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북한의 조건에 맞게 적용시 킨
것이지,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구별되는 새로운 일반이론체계를 구
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마
르크스 레닌주의가 그 시대의 조건에 제약되어 해결하지 못한 문제
들을 주체사상이 과학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구별되는 새로운 일반이론체계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일각
에서는 주체사상이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사상 이론적 핵심을 관념화,
인간주의화한 수정주의라고 강력히 비판하기도 한다.
그동안 한국에 소개된 주체사상 관계 저서들은 주로 주체사상의
철학적 요체를 해설한 것이거나, 그것의 사회주의 건설론 및 남한
사회 혁명론에 관한 것들이었다. 이러한 저서들에서는 마르크스 레
닌주의와 주체사상의 관계를 해명하기 보다는 주로 주체사상의 입
장에서 사상 · 이론 · 방법의 체계를 서술하는 데 초점이 주어졌었다.
때문에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의 관계를본격적으로구명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애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정치경제학개론 ― 주체의 정치경제학” 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주체사상과의 관계를 핵심이론 영역인 정치경제학 체계와
내용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데서 중요한 학설사적 의미를 갖는다.
이 정치경제학 개론은 주체사상의 관점에서 정치경제학 체계를
재구성하고 있다. 주체의 정치경제학으로 정식화되어있는 이 정치
경제학 교과서는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의 그것의 완결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선행한 노동계급의 정치경제학이 경제제도 문제를 경제의 중요
측면에서, 중심적인 문제의 하나로 내세우고 그 변화 발전의 합법
칙성을 해명하려 한 것은 경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서 큰
전진으로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객관적 환경의 지배를 받는 측면을
주로 보는 입 장에 머물러있는 동안 그러한 입 장으로부터는 경제를
다만 객관적인 물질기술적 조건과 경제제도의 통일로 보는 견해가
나오게 되었다. 경제도 모든 것의 주인인 사람을 중심에 놓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주체적 입 장에 서게 될 때 경제생활에서 인민대중의
활동과 객관적인 물질기술적인 조건과 경제제도의 상호관계를 규명
하고 경제의 전면모를 밝힐수 있다."
이러한 입 장에서 이 교과서는 사람을 경제학의 가장 기 초적이고
본질적인 범주로 파악하고 인간의 해명(자주성과 창조성)을 출발로
하여 여타의 경제적 범주들(생산, 노동력, 생산수단 등)의 해명으로
나아가는 서술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특정의 인간 활동의 결
과로서의 객관적 구조(생산력과 생산관계, 상부구조)로부터 인간의
생활과정을 해명해들어가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기존 교과서와는
차별성을 보이는 방식이라 하겠다. 이러한 차별성을 과연 새로운
일반이론을 구성하려는 야심만만한 시도로 볼 것인지, 아니면 마르
크스 레닌주의의 합리적 핵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 사람의 지위와
역할’ 의 문제를 보다 명확히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
론을 내리기 힘들다. 적어도 이 책을 근거로 판단하자면 ‘주체의
정치경제학’ 을 소비에트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마르크스 레닌주의
정치경제학과차별화하고,후자의 한계와 전자의 완결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점과 관련하여
거의 모든 장에서 기존의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가운데
자신의 논지를 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정치경제학 개론의 체계에서 명확히 드러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생산양식의 발전사 또는 자본주의 일반 이론의 구성에 많은 비중이
두어지는 동구권의 정치경제학 교과서와는 달리 제국주의 문제에
압도적인 비중이 두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양식 발전사와 자본
주의 생산양식론이 각각 한 장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에 제국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무려 다섯 장이 할애되고 있다. 제국주의의 본성,
제국주의의 착취체계와 근로민중의 처지,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략
체계와 식민지, 제국주의 경제의 전면적 위기, 제국주의의 역사적 운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국주의론은 민족— 식민지 문제를 현대 세
계사회의 근본적 문제로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문제의식이 가장 전
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대 제국주의 체제의 본질과 작동원
리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는 남한경제에 대한 분석의 전제가 되는
것으로 식민지반봉건 사회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
닌다.
이 책의 후편인 사회주의 경제론은 북한사회주의 건설의 노선과
경험에 주요하게 근거하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총괄함으로써 확립된
사회주의 경제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상혁명을 앞세우고 기
술혁명과 문화혁명을 병행한 북한의 사회주의건설이 경제와 정치를
연관지우는 특색있는 방식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북한의 사회과학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인 자료와 정보의 부족으로
극히 부족한 실정에서 그것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치경제학 교
과서가 소개되는 것은 북한 연구의 질적 심화를 위해 그 자체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해 이 책을 내놓는다. 물론 이 책을 접하는 데
있어 ‘내 재적 비판의 정신’ 이 요구됨은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989.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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