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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잘못된 길 (11 MB)
잘못된 길
엘리자베트 바댕테르 지음 , 나애리, 조성애옮김
출판사 - 중심
초판일 - 2005-09-22
ISBN - 9788989524427
조회수 : 1142

● 목 차

서문 : 1990년대의 큰 변화 = 9

CHAPTER Ⅰ: 새로운 '방법 서설' = 23
아말감의 논리 = 26
철학적 불안 = 54

CHAPTER Ⅱ: 언급되지 않은 여성 폭력 = 83
생각지도 못했던 여성 폭력 = 88
여성들의 폭력 = 93
권력 남용 = 112

CHAPTER Ⅲ: 모순 = 117
오늘날 성(性)의 실태 = 124
길들여진 성의 허구 = 141
여성적 성 본능의 유형 = 158

CHAPTER Ⅳ: 퇴보 = 177
우리 각자가 다른 사람의 피해자라고 생각할 때 = 181
'남녀 차이'가 법적 효력을 지닐 때 = 186
함정 = 201

옮긴이의 글 =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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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슈퍼우먼은 지긋지긋해!
1970년대와 80년대에 여성운동은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다, 여성 취업률의 급격한 성장은 여성에게 일종의 독립을 가능하게 했으며 자기 자신의 삶과 아이들의 삶을 경제적으로 책임질 수 있게 된 여성들은 더 이상 참기 힘든 남편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피임과 낙태의 자유로 인하여 여성들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힘을 갖게 되었다. 마침내 천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여성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남성들의 영역을 차례로 정복해 나갔다. 이제 남녀평등이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가정에서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여성들은 아직도 가사의 4분의 3을 혼자서 떠맡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정에서 현모양처 노릇을 하면서 동시에 직장에서는 남자 동료들보다도 더 능력을 발휘하는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했다. 결국 여성들은 속은 셈이 되었다. 또한 80년대 이전 남녀평등을 부르짖던 여성운동의 결과 남성적 여성형이 생겨나면서 80년대 이후의 페미니즘은 사라져가는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성 차이와 모성적 특성을 강조하게 된다.

‘잘못된 길’로 빠진 90년대 이후의 페미니즘 운동
90년대 이후의 페미니즘, 즉 여성이 남성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오로지 ‘남성지배’라는 용어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즉 여성을 희생자로 내세우고 ‘폭력에는 성(性)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성 폭력을 고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강조하면서 남성 지배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남자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들의 ‘성 본능’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 ‘남성 본능’에 의해서 여성에 대한 압박이 사회 조직 속에 뿌리 내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남성의 절대권에 대항하는 투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여성성에 남성을 끼워 맞추기 위해 남성성을 파괴하는 것은 오류이거나 또는 실수이다. 남자를 변화시키자는 것이 남자를 없애버리자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와 ‘다른 하나’가 존재한다는 조건하에서만 ‘하나’가 ‘다른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문제에 있어서도 현재의 방어적 페미니즘은 완전히 이중적 모순에 빠져 있다. 여성 자신들의 성해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남자의 성을 제한하는 점점 더 엄격한 틀만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 틀은 여성의 성까지 제한하게 된다.
이제는 지난 15년 동안 지배적이었던 페미니즘의 결과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이 페미니즘은 때로는 남녀의 차이를 내세우거나 때로는 희생자 측면을 부각시켰으며, 때로는 두 가지 모두에 호소했다. 세계적 연대 속에서 쉽게 자리잡은 이들의 신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여성은 항상 남성의 희생자이고, 따라서 특별한 보호를 요한다. 두 번째로 여성은 본질적으로 남성과는 다르고 남녀평등은 이 차이점을 고려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 이전 10년간 페미니즘이 이룩한 가장 큰 발전들은 남녀가 타고난 본성의 개념을 과감히 파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현재의 페미니스트들은 남녀의 차이를 오로지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보고 있지만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을 평가하는 최종적인 잣대가 되면서 남성과 여성을 대립적으로 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즉 여성적인 것이 하나의 독립된 세상이 되고 남성적인 것 역시 또 하나의 다른 독립된 세상이 되어 상호교류는 어려워지고 사회적 문화적 차이는 등한시 하게 된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은 남녀 불평등을 저지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남성과 여성을 상이한 이해관계를 가진 두 개의 개체로 구분지으면서, 이와 동시에 남녀 역할의 무차별화를 위해 투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담론이 여성의 조건을 발전시킬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오히려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우리가 ‘잘못된 길’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 최근 몇 년간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 어쩌면 더 손상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여성은 목청을 높여 큰 소리로, 남성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면서 서로 자신이 상대방 성의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다.

엘리자베트 바댕테르는 1944년 프랑스 불로뉴 빌랑쿠르의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를 옹호하는 전통적 유대가문에서 태어났다. 개혁 성향의 사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철학자로 시몬 드 보부아르를 예찬하는 행동주의적 페미니스트이며 문학, 철학, 인류학, 정신분석학, 사회학 등을 토대로 폭넓게 여성학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최고 그랑제콜에 속하는 파리 이공과대학(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3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잘못된 길>은 세계 여성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저서로는 국내에 번역 출간된 <하나는 또 다른 하나이다 : 남성과 여성의 관계>, 와 <여분의 사랑 : 모성애의 역사(12~20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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