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변동 법칙] (Law of Variation of Labour)
노동자의 노동기능이 사회적 생산의 기술적 토대의 발전수준과 상응해야 할 객관적 필요성. 노동변동의 전제조건은 기계의 이용에 기반한 생산발전에 의해서 야기되었다. 마르크스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대규모산업은 “생산의 기술적 토대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기능과 노동과정의 사회적 결합에 지속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그것은 동시에 사회 내 노동 분업을 혁신시키고 자본집단과 근로인민들을 한 생산영역에서 다른 생산영역으로 끊임없이 진출시킨다. 그러나…… 근대산업은 그 본질상, 그러므로 노동의 변이, 기능의 유연성, 노동자의 보편적 유동성을 필요로 한다”(K. 맑스『자본론』, 제1권, 457쪽).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노동자를 기계의 부속물로 변화시키고 그의 일면적 발전을 결정한다. 자본주의적 생산의 무정부성은 노동자들의 기능과 이용된 생산도구들 간의 상응성을 계속 파괴한다. 과학기술발전에 의한 생산의 기술적 토대상의 변화는 노동자가 변화하는 생산조건에 발맞추어 훈련할 사회적 조건의 출현과 병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은 특히 과학기술혁명의 배경에서 첨예화되는데, 그것이 노동자의 기능과 자본주의 생산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적 토대 사이의 상응성의 이 같은 결여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노동변동을 막는 사회적 장벽은 생산수단의 공적소유가 일단 성립됨으로써 제거된다.
사회주의 사회는 노동자들의 생산기술과 생산의 기술적 토대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적당한 시기에 숙련노동자와 기능공들을 훈련한다. 소련 헌법이 선포했듯이 노동의 권리는 사회의 제 요구를 적절히 고려한 상태에서 자신의 직업이나 일을 적성, 능력, 훈련과 교육에 따라 선택할 권리를 포함한다(「노동」참조). 과학기술혁명의 영향 하에서 생산력 구조가 변화되는 성숙된 사회주의에서, 사회주의적 생산관계는 노동자의 변동 영역을 확대하는 객관적 기초를 마련한다. 노동변동의 법칙이 나타나는 형태는 점점 더 중요해진다. 거기에는 기술개선, 새로운 작업습득, 서로 다른 작업유형의 교류,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것, 노동자의 배출과 재훈련, 기업과 경제부문 간에 노동력 재분배 등이 포함된다. 노동변동과 이와 관련된 노동자의 전면적 발전은 사회적 노동의 생산적 잠재력을 사회와 사회 전성원의 이익에 맞게 향상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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