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 의견바로가기

[사회주의 리얼리즘] ()

I.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문학용어는 1932529일 소련의 <<문학신문 Literaturnaja gaseta>>에서 최초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2년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모든 노동자 문화예술 조직을 해산할 것을 결의함과 동시에 <1차 소비에트작가총회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이 위원회는 당시까지의 마르크스주의 예술이론의 발전 과정에서 얻어진 성과를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개념이 탄생하였던 것이다. 그 최초의 정의는 <소비에트 작가동맹>의 강령에 명시되었는데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소비에트 문학의 근본적 방범인 바, 예술가로 하여금 현실을 그 혁명적 발전과정에 따라 진실되고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방식으로 그릴 것을 요구한다"라고 되어 있었다. 이 후 이 개념을 둘러싸고 사회주의권의 문학이론계에서는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이론적 논의가 전개되어오고 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현실주의)1930년대 소련에서 세계관과 방법을 둘러싸고 정립된 이론이다. 과 거 소련 라프' 파의 이론가들은 세계관과 창작방범의 동일성 테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대해 로젠타리 등은 아직 올바른 세계관에 서 있지 못한 작가든 우선적으로 자기의 세계관을 교정한 연후에야 비로소 창작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이로부터 예술창작상에서 세계관과 방법 간의 관계 및 모순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게 벌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세계관과 방법 사이의 변증법적 연관관계가 밝혀졌고 예술이 단순히 사회적·이데올로기적 현상으로 간주되지 않고 인간이 현실을 반영하고 인식하는 특수한 전유방식으로 규정되기에 이르렀다. 사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내용은 과거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이른바 지킹첸 논쟁'을 프란츠 픈 라쌀레와 벌이면서 강조했던 셰익스피어적인 차원과도 통하는 것이었고, 또 엥겔스가 그 의 편지들에서 제시한 리얼리즘의 승리'라는 용어에 압축되어 있던 문제외식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1930년대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가인 게오르그 루카치 Lukacs, Georg의 리얼리즘 이론은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오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심각한 편향을 가져왔다. 그는 예술방법이 단순히 형식적·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삶에 대한 작가의 연관관계, 즉 세계관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임을 해명했다. 그의 모더니즘과 자연주의에 대한 예리한 비판은 이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세계관과 방법 사이의 관계를 보는 데 있어 일정한 전도(顚倒)를 초래하고 말았다. 즉 그는 세계관의 핵심적 내용을 구성하는 계급적 관점을 작가의 의도나 정치적 입장과는 일정 정도 무관하게 작품이 가지는 진보성'이나 민중성'에 의해 대치하는 오류를 범했다. 다시 말해 루카치는 세계관과 방법상의 모순 가능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실상 세계관과 방법을 대립시키는 이론적 편향을 노출했던 것이며 따라서 그는 사회주의 문학운동에 있어서 부르주아계급의 진보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예술적 유산을 받아들일 것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정치적 입장으로 나아갔다. 이는 그의 이론이 1930년대 파시즘의 등장에 따른 인민전선 정책기의 공식적 입장으로서 지니는 특질이기도 하지만 명백한 우편향으로 평가된다. 또 문예이론상에서 볼 때는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해서 존재하는 객관적 현실에 대한 반영'이라는 측면에만 국한됨으로써 예술의 특수성을 올바로 해명하지 못하는 인식론주의'의 대표격으로 간주된다.

 

. 스탈린 사후 1950년 후반부터 다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둘러싼 논의는 활발해지고 그 이후 다양한 이론적 입장의 등장에 따라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은 더욱 풍부해지게 된다. 그 중에서 어느 정도 정설로 확립된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용법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주요한 창작방법으로서의 규정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문학과 예술의 발전 및 그 미학적 원리들의 진전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적 단계를 뜻할 때의 용법이다. 후자의 용법으로 사용될 때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란 새로운 세계의 예술이 지니는 미학적 체계'라는 의미를 가지며 19세기 비관적 리얼리즘의 시대와 그 이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시대를 구분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의 용례인 것이다. 여기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예술 간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겨난다. 에른스트 피셔 Fischer, Ernst처럼 사회주의 예술의 범주로써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개념을 사실상 폐기하려는 입장이 있을 수 있다. 그는 독일의 카프카 같은 모더니즘의 작가를 이른바 열린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리얼리즘 작가로 분류하고 결과적으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유의미성을 파괴해버리려는 수정주의적인 노선을 주장한다. 피셔와 같은 입장과 반대 되는 극단에서 사회주의 예술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동일시하는 이론이 있다. 그것은 사회주의적 경향을 가졌거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기초하고 있지만, 아직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값하는 예술적 질에는 오르지 못한 예술작품들을 평가할 기준을 갖지 못한다.

 

.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예술 간의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세계관상에 있어서 과학적 사회주의와 여타의 비과학적인 다양한 사회주의가 병존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회주의에의 지지와 공감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미적 태도와 창조적 예술성과의 전제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과학적 사회주의, 노동자계급의 당파성, 리얼리즘적 예술방향 세 가지의 통일로서 성립된다. 여기서 당파성'이란 개념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논하는 데 있어 극히 중요하다. 당파성 Parteilichkeit은 노동자 계급의 이익실현을 위한 투쟁 및 그 투쟁의 경험과 과학적 사회주의를 결합시키는 원리이다. 당파성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문학운동이 노동자 대중운동과 과학적 사회주의의 결합의 조직적 구현체인 노동자 당사업의 일환이 되어 그 지도와 원칙 아래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당파성과 관련하여 민중성 Volksverbundenheit (민중연대성)의 범주가 중요하게 취급된다. 자본주의사회를 지양하고 사회주의혁명을 수행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함에 있어 노동자계급은 여타의 피착취계급과 동맹하게 된다. 여기서 민중성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필연적인 구성요소가 된다. 당파성은 민중성의 최고도의 표현이라고 칭해진다. 리얼리즘 논쟁

■ 인접어

사회복지제도(社會福祉制度)
사회성
사회적 필요노동
사회정책 社會政策
사회조사
사회주의 리얼리즘
사회주의
사회주의 (社會主義)
사회주의 교육(社會主義 敎育)
사회주의 농업(社會主義 農業)
사회주의 리얼리즘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