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영웅주의] (Individual-heroism)
유소기 : 잘난 체하는 것, 개인영웅주의, 풍두주의(風頭主義)(자기의 존재를 남에게 인정시키려는 사상이나 행위)둥은 당내 많은 동지들 의 사상⦁의식 속에 다소나마 존재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와 같은 사상을 가진 자는 무엇보다 먼저 당내에서의 그 자신의 지위의 고하에 대하여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다. 그는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려 들고 타인이 그에게 아부하고 떠받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그는 재능을 과시하고 싶어 하며, 상석에 앉아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가 하면 일을 혼자서 도맡아 하려 하며, ‘아량’이 없고, 짙은 허영심을 갖고 있는 반면, 괴로운 일에 몰두하는 것과 기술적인 일을 싫어한다. 그는 오만하여 조금이라도 성과를 올리면 당장 우쭐대면서 사람들을 압도하여 평등하고 겸손하며 또 온화하게 사람을 대하지 못한다. 그는 만심하고 교사연(敎師然) 하여 사람들을 훈계하고 싶어 하며, 사람들을 지휘하려고만 한다. 언제나 남의 위에 서려고 하는 반면 남의 지휘는 하지 받으려 않으며, 남에게서, 특히 대중으로부터 겸허하게 배우거나 남의 비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는 ‘올라가는’것만 알고, ‘내려가는’ 것을 모른다. ‘시류에 편승’ 할 줄만 알고 ‘역경에 견딜’줄 모른다. 그는 타격이나 모욕을 견디지 못하며, 자신의 처리에는 융통성을 결하여 ‘잘 굴복하며 잘 성장할 수 있는 큰 인물’이 못된다. 그에게는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나쁜 근성이 아직 빠지지 않았으며, 공산주의 사업에서 자기를 ‘위대한 인물’이나 ‘영웅’으로 만들려고 획책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러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공산당원의 수양에 대하여, 1939, 유소기저작집 제1권, PP. 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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