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Exploitation of Man by Man)
생산수단의 소유자계급이 잉여―때로는 직접생산자의 필요노동의 일부까지도―를 무상으로 전유하는 것.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는 잉여생산물이 생겨나고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가 나타나면서부터 그리고 적대적 계급들로 사회가 분화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에 기반한 사회경제구성체―노예제, 봉건제, 자본제―는 모두 착취를 내포하고 있다. 사회에 존재하는 지배적인 생산관계의 성격에 따라 착취형태가 규정된다. 노예제에서는 착취가 생산수단과 일꾼―노예―자체에 대한 노예소유주의 절대적인 소유에 입각해서 성립된다. 봉건적 착취형태는 토지에 대한 봉건영주의 소유권과 농노에 대한 부분적 소유에 기반해서 성립된다. 자본주의적 착취는 생산수단과 명목상으로는 자유로운 노동자의 고용노동에 대한 자본가의 소유에 기반해서 성립된다. 자본주의는 인류역사에서 최후의 착취제도이다. 생산수단에 대한 자본주의적 소유가 폐지되고 사회적 소유가 성립되는 사회주의혁명이ㅡ 승리 이후에는 착취계급이 일소되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모든 착취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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