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呂運亨, 1886~1947) (號)夢陽] ()
(애국계몽운동가)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어려서 고향에서 한문을 수학했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이 실패하자 동학교도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일가가 모두 단양으로 피신했다. 1896년 가족과 함께 양평으로 돌아왔다. 1900년 배재학당에 입학했다가 1901년 흥화학교로 전학했다. 1902년 관립 우체학교(郵遞學校)에 입학했으나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졸업을 1개월 앞두고 중퇴했다. 1906년 양평에서 국채보상 단연동맹(斷煙同盟)을 조직하고 각지를 순회하면서 연설했다. 1907년 기독교에 입교했으며, 양평에 광동학교(光東學校)를 설립하고 교장이 되었다. 1908년 상투를 자르고 집안의 노비를 해방시켰다. 1909년 강릉 초당의숙(草堂義塾)의 교사로 초빙되었고 1911년 평양장로신학교에 입학했다. 1913년 서간도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와 서북간도 각지를 순방했다. 1914년 남경(南京) 금릉대학(金陸大學)에 입학했다. 1917년 상해(上海) 협화서국(協和書局)에 취직하여 위탁 판매부 주임으로 일했다.
(신한청년당 대표, 고려공산당 중앙위원) 1918년 8월 상해에서 신한청년당 결성에 참여하여 대표 겸 총무가 되었다. 상해에서 고려교민 친목회를 조직했다. 12월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보내는 「조선독립에 관한 진정서」를 미대통령 특사 크레인에게 전달했다. 1919년 초 신한청년당의 노령(露領) ․ 간도 파견 대표로 선정되었다. 노령과 간도를 순회하며 현지 민족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독립운동 방법을 협의했다.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위원, 7월 상해한인거류민단 단장으로 선출되었다. 12월 토오꾜오(東京) 제국호텔에서 조선독립을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 1920년 8월 미국의원단 일행이 북경(北京)에 도착하자 일본의 학정을 폭로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같은 달 상해에서 고려공산당 결성에 참여하고 중앙위원이 되었다. 1921년 『공산당선언』을 번역했으며, 『상해 교류 동포에게』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5월 국민대표대회 준비위원회 결성에 참여했다. 그해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에 참여했으며, 광동(廣東)정부 총통 손문(孫文)을 방문하여 조선독립과 피압박민족의 해방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1922년 1월 모스끄바에서 개최된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하여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고 레닌, 뜨로쯔끼와 만나 조선독립운동에 대한 원조를 요청했다. 11월 상해에서 한국노병회(韓國勞兵會) 결성에 참여하고 이사가 되었다.
(『조선중앙일보』사장) 1923년 1월부터 5월까지 상해에서 열린 국민대표대회에 참석했고, 7월 조선독립촉성회 결성에 참여했다. 1924년 중국국민당에 입당했다. 1926년 1월 중국국민당 제2차 전국대표자대회에 참석하여 한국을 대표해서 연설했다. 7월 임정 경제후원회를 조직했다. 1928년 상해 복단대학(復旦大學) 명예교수가 되었고, 1929년 복단대학 축구단을 이끌고 동남아를 순방하며 미 ․ 영의 식민지정책을 성토했다. 7월 상해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930년 경성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932년 7월 대전형무소에서 출옥했다. 조선총독 우가끼(宇垣)의 농촌자력갱생 협력요청을 거절했다. 1933년 3월 『조선중앙일보』 사장, 1934년 조선체육회이사가 되었다. 1936년 8월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조선중앙일보』가 폐간되자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940년 2월 창씨개명을 거부했다. 12월 시모노세끼(下關)에서 일본경찰에 검거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건준 위원장, 인공 부주석) 1943년 6월 출옥했다. 1944년 8월 건국동맹을 조직했고 10월 양평에서 농민동맹을 조직했다. 1945년 8월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이 되었으며, 9월 조선인민공화국 부주석으로 추대되었다. 11월 조선인민당 총재가 되었다. 1946년 2월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대회에서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다. 4월 평양을 방문하여 김두봉(金科奉), 김일성(金日成)과 회담했다. 5월 근로인민당을 창당했고, 10월 김규식(金奎植)과 함께 좌우합작위원회를 발족시켰다. 11월 사회노동당 임시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1947년 1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피격당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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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呂運亨, 1886~1947) (號)夢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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