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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철학] ()

학문을 장려한 압바스왕조의 칼리프 마아문(al-Ma'mῡn, 813~833 제위)은 바그다드에 '지혜의 전당'을 설립하고 그리스 학술서적을 번역하게 하였다. 그 가운데에는 많은 그리스의 철학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일신론인 이슬람과는 기본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체계였으나 그리스철학은 신플라톤주의적인 색채를 띤 형태로 전해졌기 때문에 이슬람 세계에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이러한 지적인 자극 아래 독자적인 그리스적 이슬람 철학이 형성되었다. 계통적으로는 킨디, 파라비, 아비세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권의 동방철학자 계열과 이븐 바쟈, 이븐 투파일, 아베르에스로 이어지는 서방 철학자의 계열로 나누어진다. 일반적 특징으로서는 그들 철학의 하부 구조는 아리스토텔레스적이지만 상부 구조는 신플라톤주의 색채가 강하다. 이러한 그리스적 철학의 전통은 그 후 철학과 신비주의를 종합하고자 노력했던 신지학(神智學, hikmah 'ilähiyah)자들에 의해서 다른 차원에서 계승되어 풍부하게 전개되었다. 신비적 체험과 논리적 사고의 결합이라고 하는 이슬람의 독자적 철학은 수라와르디나 이븐 아라비에 의해서 준비되고 하이다르 아몰리(Haydar 'Āmoli, 1358년 사망)를 거쳐 이란의 사파비왕조의 르네상스에 황금시대를 맞이하였으며, 미르 다마드(Mir Dāmād, 1631년 사망). 몰라 사드라(Molla Sadrā, 1640sus tkakd). 콰지사이드 쿰미(Qāzi Sa'id Qummi, 1692/3년경 사망)에 있어서 그 정점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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