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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물신숭배 ] (commodity fetishism)

상품의 물신숭배에 관한 마르크스의 분석은《자본론》제Ⅰ권(1장 4절)에 국한되어 있다. 상품생산이 생산자들 간의 사회적 관계, 즉 상이한 유형과 기술 및 노동량을 가치라는 점에서 서로 간에 동등한 것으로 귀착시키는 관계임을 밝힌 후에 마르크스는 이러한 관계가 어떻게 생산자에게, 혹은 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 나타나는가를 탐구한다. 생산자에게 있어서 그것은 그들 자신 사이가 아니라, 그들의 노동생산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하나의 사회적 관계로서 나타난다. 양복 제조업자와 목수 사이의 사회적 관계는 양복과 탁자간의 관계로서 나타나는데, 그러한 사물들 속에 체화(體化)된 노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서로 교환되는 비율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이렇게 상품관계가 사물들 사이의 관계로서 나타나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지적한다. 그것은 존재하지만 생산자들 사이의 관계를 은폐한다. '한 개인의 노동을 나머지 개인들의 노동과 연결시키는 제 관계는 노동하는 개인들 간의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사람들간의 물적 제 관계 및 사물들 간의 사회적 제 관계로서 나타난다.'
상품의 물신숭배에 관한 마르크스의 이론은《자본론》이나 그 밖의 다른 어느 저술에서도 명시적이거나 자세하게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은 고전학파 정체경제학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 속에서 명확하게 식별되어질 수 있다. 상품의 물신숭배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제 형태가 배후에 있는 사회적 제 관계를 은폐시키는 방식에 관한 가장 단순하고도 보편적인 예이다.
예를 들면 잉여가치보다는 자본이 어떻게 이해되든 간에, 이윤의 원천으로 보여진다.
상품의 물신숭배는 그 단순성으로 인하여 비경제적 제 관계를 분석하는 출발점이자 실례(實例)가 되고 있다. 그것은 이데올로기의 분석에 의해 다루어질 수 있는 현상과 은폐된 실제(전자(前者)가 없이는 반드시 오류로 되는) 간의 이분법을 확립한다. 그것은 상품, 혹은 사물들 사이의 제 관계의 형태로서 행해지는 사회적 제 관계를 논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물화와 소외의 이론에도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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