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론] (〔實在論, 영 realism〕)
1) 실념론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데아를 진리의 실재로 생각하는 플라톤의 사상을 계승하고, 보편(universalia)은 '개별에 우선하여(ante res)'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중세 스콜라철학자의 말이다. 에라우게나, 안셀무스 등이 그 대표자이다(→보편논쟁). 2) 인식 주관에서 독립한 객관적 실재를 인정하고, 인식은 이 같은 실재를 받아들이려 하는 인식론상의 입장이다. 이 입장에서는 인식은 대상과 일치하고, 어느 정도 실재의 묘사를 의미하며, 근대의 관념론적 인식론에 대립하고 있다. 유물론은 아니다. 고대 이래 객관적 관념론의 형이상학은 대체로 인식론상으로는 실재론이다. 유물론 외에 현대에 있어서 실재론을 주장하는 데에는, 마음도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입장에서 인식론을 주장하는 영국과 미국의 신실재론(新實在論ㆍnew realism)이 있고(무어, 알렉산더, 화이트헤드, 러셀,페리, 몽타뉴 등), 또한 신(新) 칸트학파의 쇠퇴에 따라 그 학파로부터 실재론적 입장으로 옮겨온 하르트만 등이 있다. ⇒ 소박 실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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