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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파르티즘] (Bonapartism)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에서, 보나파르티즘은 한 개인의 지배 하에서 국가 행정력이 국가의 다른 모든 부분들과 사회 전체에 대해 독재권력을 행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한 형태를 나타내는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따라서 보나파르티즘은, 최근의 국가에 관한 마르크스주의 저서에서 국가의 '상대적 자율성'이라고 불리는 것(예를 들면 Poulantzas 1973)의 극단적 표현이 된다. 마르크스가 살아 있을 당시 그러한 형태의 정치체제의 주요한 실례는 나폴레옹Ⅰ세의 조카인 루이 보나파르트의 경우인데, 그는 1851년 12월 2일 쿠데타 이후 나폴레옹Ⅲ세가 되었다. 이 사건은 마르크스로 하여금 그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으로 빛나는 저서들 중의 하나인《브뤼메르의 18일》을 집필케 하였다. 엥겔스도 자기 나름대로 독일에서의 비스마르크 지배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비스마르크적 정치체제에서 보나파르티즘과의 많은 유사점을 발견하였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있어서 보나파르티즘이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배계급이 입헌적 및 의회적 수단을 통해 자신들의 지배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으며, 동시에 노동자계급으로서도 자신의 헤게모니를 확립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의 산물을 의미한다. 나폴레옹 Ⅲ세의 제 2 제정이 보불전쟁에서의 패배의 영향으로 붕괴된 후, 마르크스는《내전》에서 보나파르티즘은 '부르주아지가 국가통치 능력을 상실하고 노동계급은 아직 그 능력을 축적하지 못한 때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정부였다'고 썼다. 그와 비슷하게, 엥겔스는《가족의 기원》에서 국가는 일반적으로 지배계급의 국가이지만 '그러나 예외적으로 적대적인 제 계급이 매우 비슷하게 균형을 유지하여 표면적 중재자로서의 국가권력이 당장은 양자로부터 어느 정도의 독자성을 획득하는 시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9장). 이러한 공식화는 보나파르트적 국가의 고도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그 독재적 성격 또한 동일하게 강조하는 것이 된다.
보나파르트적 국가의 독립성과 적대적인 제 계급 사이의 '표면적 중재자'로서의 역할은,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면, 그 국가를 '공중에 매달려 있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루이 보나파르트가 소농민계급을 대변학, 그 계급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소보유 농민에게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보나파르트 역시 프랑스 사회에서 가장 다수의 계급인 소농민을 '대표한다'고 마르크스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루이 보나파르트는 사회의 다른 모든 계급들을 대변할 것을 공언했다고 말했다. 사실 보나파르트 국가의 실제 임무는 부르주아 사회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고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보나파르트 형태의 국가에 관한 저서에서 국가에 관한 중요한 개념, 즉 국가가 실제로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정도를 명확하게 밝혔다. 마르크스는《브뤼메르의 18일》에서 '대망막과 같이 프랑스 사회의 몸체를 둘러싸고 그 숨구멍을 틀어막는 무시무시한 기생체인, 50만의 군대 이외에 50만을 헤아리는 관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관료 및 군사 조직과 광대하고 인위적인 국가 기구를 가진 이러한 행정력…'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마르크스가《프랑스 내전》에서 인정했듯이 보나파르트 국가는 사실 프랑스 모든 숨구멍을 틀어막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 국가가 그 자체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마르크스는 '정치적 우려로부터 자유로워진 부르주아 사회가 스스로 기대하지 않았던 발전을 이루었다'고 썼다(3장). 그러나 이것은 표면상의 자율성을 띤 그 보나파르트 국가가 자본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관점에 손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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