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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의 부정] (〔否定의 否定, 도 Negation der Negation])

헤겔의 관념론적인 변증법에서는 사고의 과정은 어떤 사고의 규정이 자기를 부정하여 그 반대의 규정으로 이행하고 이 양자의 모순이 재차 부정되는 것에 의해서 해결된다고 하는 삼 단계의 진행형식(→정반합)을 취한다. 이것이 부정의 부정이며 헤겔은 이것을 절대적 부정(absolute negativität)이라고도 불렀다. 이 과정은 "이것은 수건이다."를 부정한 "이것은 수건이 아니다."를 또 한 번 부정한 "이것은 수건이다,"와 같은 일차원칙이며 치졸한 과정이 아니라, 부정의 부정을 거친 결과로서 주어지는 긍정은 최초의 정립과 이것의 부정인 반정립을 종합한, 보다 높고 풍부한 규정인 것이다(→지양). 헤겔을 비판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에서도 부정의 부정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고의 극히 보편적인 중요한 발전 법칙'이다. 예컨대 전(前)자본주의적인, 스스로의 노동을 기초로 하는 개인적인 사적 소유는 자본주의적인 사적 소유로 인해 부정되고 이어서 자본주의적인 사적 소유가 부정되면 생산자의 개인적 소유가 생산 수단의 공유를 기초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같이 부정의 부정은 옛 것으로의 복귀와 같이 보이나 이것은 보다 낮은 단계의 어떤 특징이 보다 높은 단계에서 간직되는 것으로, 말하자면 직선적이 아니라 나선형으로 진행되는 발전 단계들을 매개하며 또한 여기에 관계한다. 이것은 아 프리오리(a priori)한 증명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개개의 구체적인 과정의 발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확증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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