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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 원리] ([排中原理, 영 principle of excluded middle, 도 Prinzip des ausgeschlo ])

배중률이라고도 한다. 사고 법칙 중의 하나이다. 보통 "A는 A도 아니고 비(非)A도 아닌 어떤 것일 수는 없다."는 형식으로 표현된다. A와 비A 사이에는 중간의 제삼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으로 모순 원리를 다른 측면에서 보완하는 것이다. 이것을 판단에 적용하여 말한다면, 동일한 점에 관하여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판단은 그 어느 쪽이든 하나는 참이며 다른 하나는 거짓이고 제 삼의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법칙에 해당한다. 예컨대 "이 종이는 희다.", "이 종이는 희지 않다."고 하는 두 가지 판단에 주관적인 판단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종이는 희다.", "이 종이는 검다."고 하는 사이에는 "이 종이는 회색이다."라고 하는 판단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판단의 술어가 서로 모순 개념의 관계에 있지 않으면 이 법칙은 적용될 수 없다. 오늘날의 기호논리학들 중에는 침과 거짓의 중간에 '가능하다.' '개연적이다,' 등을 두어 배중 원리를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에 관해서는 다치 논리학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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