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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 표식 ] (reproduction schema)

《자본론》Ⅱ권(18~21장)에서 마르크스는 가치량의 재생산인 동시에 물질적 재생산인 총체적 사회자본의 다양한 부분들의 재생산에 대하여 조사했다. 두 재생산 사이의 관계는 이러한 표식 내에서 연구된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표식 내에서 연구된다. 마르크스는 사회적 생산을 (1) 생산수단의 생산과 (2) 소비수단의 생산의 두 부류로 나눈다. 결과적으로 사회자본의 운동은 그것이 오로지 두 부류의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분석된다. 이러한 필연적 추상화는 이 두 가지 자본이 필수적인 근거이긴 하지만 이 재생산 표식이 다양한 개별적 자본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기에 불충분하다는 것과 이러한 연구가 보다 구체적인 분석의 차원에서 경쟁이론에 t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르크스는 재생산을 두 유형, 즉 단순 재생산과 확대 재생산으로 나누었다. 단순 재생산은 전 잉여가치가 자본가들에 의해서 비생산적으로 소비된다는 것으로 예컨대 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모두 쓰인다는 것을 의미하고, 확대 재생산은 축적을 의미한다. 즉 전체 잉여가치의 일부분이 기존의 생산규모를 확장하기 위하여 추가적 자본, 즉 가변자본과 불변자본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재생산 연구는 일정한 수의 가정, 즉 (1) 일정하고 균등한 자본의 유기적 구성 c/v와 잉여가치율 s/v, (2) 상품들이 그 가치에 따라 교환되는 것, (3) 일정한 생산성, (4) 자본가들이 무한한 예비 노동력을 자유롭게 처리하는 것 등에 근거하고 있는데, 그러한 가정 모두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생산수단과 소비재를 각각 생산하는 생산의 두 부문을 1과 2로 표시하면 c1+v1+s1=w1과 c2+v2+s2=w2가 된다. 이 경우 c=c1+c2, v=v1+v2, 사회적 총액 s=s1+s2이다.
폴 스위지(1942)에 의하면 단순 재생산에 있어서 s는 자본가들에 의하여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소비되어 버리기 때문에

완전히 소모되어버린 불변자본은 생산재 부문의 산출과 동일해야 하고, 자본가들과 노동자들의 전체 소비는 소비재 부문의 산출과 동일해야 한다. 이것을 등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c1+c2=c1+v1+s1
v1+s1+v2+s2=c2+v2+s2
첫 번째 등식의 양쪽에서 c1을 지우고 두 번째 등식의 양쪽에서 v2+s2를 지우면, 두 등식은 다음과 같은 하나의 등식으로 정리된다.
c2=v1+s1
그러므로 이 등식은 단순 재생산의 기본 조건이라 불린다. 이 등식은 소비재 부문에서 완전히 소모되어 버린 불변자본의 가치는 생산수단을 생산하는 데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자본가들에 의해서 소비되는 상품의 가치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나타낸다. 만약 이러한 조건이 만족된다면 생산 규모는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변함이 없을 것이다.(pp. 76~77)

위의 등식은 전체 사회자본의 재생산이 동일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조건을 나타낸다.
확대 재생산의 등식은 단순 재생산의 경우보다 훨씬 복잡하다. 확대 재생산에서는 자본 축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잉여가치의 나머지(△c+△v)를 두 부문의 생산을 표시하는 공식에 집어넣어야 한다. 만약에 첫째 가정처럼 모든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환되고 (최대 확대 재생산) 각 부문은 자신의 잉여가치를 전적으로 축적을 위해서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즉 s1=△c1+△v1, s2=△c2+△v2가 되고 여기에서 다음의 등식이 성립한다.

c1+v1+△c1+△v1=w1
c2+v2+△c2+△v2=w2

두 유기적 구성 c1/v1과 c2/v2가 일정하다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에 △c1/△v1과 △c2/△v2 두 가지 비율 역시 일정해야 하고, 따라서 일정한 비율의 잉여가치가 가변자본과 불변자본으로 변형되어야 한다. 이 비율을 각각 kv와 kc라고 하고 kv+kc=1이라고 가정하면, 이제 두 개의 공식은 다음과 같이 표시될 수 있다.

c1+v1+kcs1+kvs1=w1
c2+v2+kcs2+kvs2=w2

이 때 교환되기 위해 시장에 보내지는 새로운 가치량은 무엇인가? s전체가 축적되므로 제1 부문은 v1과 kvs1의 양을 팔아야 하는 반면에, c1과 kcs1의 양을 소비한다.(이것들은 모두 생산수단이다.) 제2 부문은 c2와 kcs2의 양을 시장에 내놓는 반면에 v2와 kvs2를 소비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소비수단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확대 재생산이 최대로 발생하는 경우에 (즉 자본가의 모든 이윤을 투자한 경우에) 부문들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다음의 등식을 얻을 수 있다.

v1+kvs1=c2+kcs2

자본가들이 그들 자신의 이윤 일부를 소비하는 것을 허락함으로써 잉여가치의 완전 축적이라는 가정을 완화시켜 보자. 그렇게 되면 자본가들에 의해서 소비되는 잉여가치의 비율은 (kc+kv)<1이라는 방식으로 등식에서 새로운 위치를 차지한다. 새로운 등식은 다음과 같다.

c1+v1+kcs1+kvs1+(1-kc-kv)s1=w1
c2+v2+kcs2+kvs2+(1-kc-kv)s2=w2

위의 등식으로부터 확대 재생산의 기본적인 교환관계, v1+kvs1+(1-kc-kv)s1=c2+kcs2를 쉽게 연역할 수 있으며,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v1+s1(1-kc)=c2+kcs2

일단 자본가가 잉여가치의 일부분을 소비하면 두 부문에 있어서 kv와 kc의 축적 비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kc를 kc1과 kc2로, kv를 kv1과 kcv2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교환관계는 다음과 같이 된다.

v1+s1(1-kc1)=c2+kc2s2

위의 등식은 마르크스의 재생산과정 분석의 중요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적절한 것이다. 즉, 재생산 그 자체는 두 가지 축적률 kc1과 kc2의 임의 선택과 양립될 수 없다. 두 개의 비율은 상호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재생산과정은 무너질 것이다.
확대 재생산의 기본적 관계는 어떻게 사회의 총 자본이 시장과 유효수요에 대한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러한 가능성은 확대되어서 고정자본의 경우에까지 미칠 수 있고, 특히 생산성의 향상, 자본의 유기적 구성과 잉여가치율의 변화 모두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한 변화와 더불어 매우 주요한 변수들은 시간의 작용인데, 이것은 균형의 조건을 보다 엄밀하게 만든다.(고정자본을 갖고 이루어지는 재생산의 실례 → Glombowski 1976)
몇몇 이론가들은 마르크스의 재생산 표식이 케인즈의 유효수요 이론과 다소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케인즈의 이론 역시 I(자본재)와 C(소비재)의 구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심원한 차이를 모호하게 하는 피상적인 유사성에 불과하다. 수요의 측면에 중점을 두었던 케인즈는 재생산 조건, 즉 두 부문 간의 균형조건을 연구하지 않았으며, 소비된 고정자본의 필연적인 재생산을 고려하지 않았다.(아담 스미스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결국 케인즈의 국가 분석(이 때 국가에 의해 착복되는 가치는 생산과정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이나 소비성향의 저하에 기인하는 장기간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논의는 재생산과 축적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다른 관점의 이론에 대해서는 → Tsuru 1968, 그리고 이런 접근방식에 대한 비판은 → Bettelheim 1948 ; 케인즈와 마르크스)
권위있는 마르크스주의 사상가들은 오랫동안 이 표식에 관하여 논의했다. 이들 중에는 로자 룩셈부르크, 힐퍼딩, 바우어, 레닌, 그로스만과 로스돌스키 같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로스돌스키(1980)는 이러한 전체 논쟁을 정확하게 요약했는데, 그는 재생산 표식은 회전하는 자본들의 구체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최초의 근사치에 불과하고, 그 영역은 자본의 재생산 내에서의 가치와 사용가치 간의 관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돌스키는 생산성, 유기적 구성과 잉여가치율의 변화를 그 표식 속에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부당한 생각을 하였다.
재생산에 대한 연구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은 룩셈부르크와 힐퍼딩이다. 룩셈부르크(1913)는 마르크스의 표식을 두 가지 측면에서 비판했다. 첫째, 생산수단이나 소비수단이 아닌 단순한 유통수단이며 화폐의 역할을 하는 상품, 즉 금(金)의 생산에 대한 제3 부문이 표식 내에 결여되었음을 그녀는 실수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그녀는 세 부문으로 분리되는 새로운 표식을 제안하였는데, 이 때 3부문은 매년 유통과정에서 소비되는 금의 양을 생산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필요 교환은 지난 해에 생산된 양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금의 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교환은 이러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없는 것이다. 금의 생산과 소비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이른바 특별비용(faux frais)의 일부를 이룬다. 이러한 이유로 마르크스는 금의 생산을 다른 금속의 생산과 더불어 1부문에 포함시켰다. 화폐로 간주되는 금은 사회자본의 재생산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 더욱더 흥미있는 것은 유효수요와 관계 있는 룩셈부르크의 두 번째 비판이다. 그녀는 마르크스가 제시한 무수한 예에서 2부문의 축적률이 사회적 잉여가치를 실현하는 수요 증가의 발단을 보일 가능성이 없는 채, 1부문 축적의 필요에 따라서 임의적인 방식으로 변화하는 듯하다고 지적한다. 룩셈부르크에 의하면 표식은 이러한 수요의 결핍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가적인 유효수요는 표식의 밖, 즉 자본주의체제의 밖에서 발생해야 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는 비자본주의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찾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두 부문의 상품에 대항하여 비자본주의 세계에 의해서 주어지는 교환 가치의 근원을 설명하지 못한다. 마르크스가 제시한 무수히 많은 간단한 예를 일반화할 때, 수요의 증가가 두 부문 자체 내에서 생겨남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 재생산과정의 순탄한 진행과 무관하다.
힐퍼딩(1910)은 공황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 표식을 이용하려고 하였다. 그는 자본의 재생산에 대한 경계점이 두 부문간의 균형 성장을 보장하는 방식이고 이것은 실제로 끊임없는 가치 조절과정을 통해서만 실현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일시적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유기적 구성을 보이는 1부문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 과정은 침해받는 균형조건을 회복시키기 위해 축적의 주기적인 중단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힐퍼딩의 불명확한 점은 축적된 자본량이 다르다는 결과로서 1부문과 2부문 생산 사이에 필연적인 불균형을 야기하는 메카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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