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階級, 영 class,독 Klasse])
"역사적으로 규정된 사회적 생산제도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생산 수단에 대한 관계, 노동의 사회적 조직에 있어서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따라서 그가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사회적 부(富)의 몫을 받는 방법과 그 몫의 크기라는 점에서 다른 것과는 구별되는 사람들의 집단"이며 "사회 경제의 일정한 제도 속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서로 다른 탓으로, 그 한 편이 다른 한 편의 노동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집단"(레닌의 말)을 말한다. 경제적으로 지배적인 계급은 정치적으로 지배적인 계급이 되고, 정신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압도적인 수단을 장악한다. 계급성(階級性)이란 계급 사회의 모든 인간의 정치적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이 모두 그가 속하는 계급의 핵심을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곧 직업이나 기타 이유로 발생하는 모든 상이점(相異點)보다 더 근본적인 의의(意義)를 지닌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어떤 계급에 속하는 모든 개인이 객관적으로 공통된 이익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그 연대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급적으로 단결하지 못한 단계에 있는 계급을 헤겔의 용어를 사용하여 '즉자적 계급(Klasse an sich)이라고 하였으며, 자각적으로 단결하게 된 계급을 '대자적 계급(Klass für sich)'이라고 불렀다. 다시 말하면 '대자적 계급'만이 계급의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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