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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노프.니콜라이 이바노비치 (18.. - 1937) ] (Muralov, Nicolai Ivanovich)

1917년 혁명 당시 모스코바 기계화 부대의 장병.
무라로프는 혁명세력에 처음으로 완전하고 훈련된 군대를 파견했던 인물이었다.

무선통신국과 기타 부대에 근무하면서, 무라로프는 모스코바 지방군의 사령관이 되었고, 내전의 영웅이 되었다.

농업인민위원 부대표로써 그리고 그 자신이 농업경제학자로서 라이코프(Rykov)와 쉴리아니코프(Shliapnikov)와 함께 볼세비키의 한 사람으로써 1905년 혁명에 활동적으로 직접 참가했었다.
이후 스탈린에 대한 충성이 불충분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1937년 처형당했다.

무라로프에 대한 나의 무너지지 않는 전우애와 정치적 친분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이 사람에 대해서 최소한 몇 마디는 해야 한다.

무라로프는 옛 볼세비키의 일원으로써 1905년 혁명을 온전히 겪었다는 것이다.
1906년 서푸코프(Serpukhov)에서 자주 그러했듯 경찰의 비호아래 행해졌던 대학살에서 체포되었다. 무라로프는 두려움이 없는 위대한 거인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는 젬스트보(Zemstvo) 정부의 빌딩을 포위하고 있던 적들에게 포위당하였다.
무라로프는 리볼버 한자루를 들고 건물을 나와 청중을 향하여 침착하게 걸었다.
청중은 조금 물러섰다. 그러나 검은 백인단(Black Hundred)의 놀란 무리들은 그의 통로를 가로 막았다. 택시기사들은 그를 조롱했다.

“ 비켜 ! ” 이 거인은 걸음을 늦추지 않고 총을 치켜들며 말했다.
몇 명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그들 중 한명을 쏘아 쓰러뜨렸고, 다른 한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군중은 다시 뒤로 물러났다. 그는 같은 걸음으로 마치 얼음을 깨는 기계처럼 군중속을 해집고 나아갔다. 무라로프는 모스코바를 향해 계속 걸었다.

그의 재판은 2년 동안 계속되었다. 온 나라를 뒤흔든 반향에도 불구하고 그는 석방 되었다.

훈련된 농업전문가로써, 제국주의 전쟁기간의 자동차 파견부대 장병으로써, 모스크바 10월 전투의 지휘자로써 무라로프는 혁명 후 모스크바 지방군의 첫 번째 사령관이 되었다.

그는 혁명전쟁의 용감한 사령관으로써 항상 침착하고, 소박했으며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었다.

사냥을 즐기는 동안의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살아있는 표본이었다.
그는 농업자문을 주었고, 곡물을 수확했으며, 여유가 있을 때에는 사람들과 소에게 의료를 제공하였다.

가장 힘겨운 상황에서도 그는 침착함과 따뜻함 그리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전쟁이 마무리 된 후 무라로프와 나는 자유시간을 항상 함께 보냈다.
또한 우리는 사냥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했다.

우리는 곰과 늑대 혹은 꿩과 능새 들을 찾아 북쪽과 남쪽지방을 돌아다녔다.
현재 무라로프는 망명한 야당의 일원으로 시베리아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

1917년 7월 어느날, 무라로프는 여느때와 같이 머리를 쳐들고, 다른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당시 우리 모두는 토리드 궁의 복도와 홀을 고개 숙이지 않고 거닐만한 많은 자제심이
필요했다. 그때 우리는 격노한 시선과 악의에 찬 수군거림 그리고 이를 갈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듯한 노골적인 팔꿈치 밀침을 견뎌내야 했다.

“저것들을 좀 봐 ! 저것들을 좀 봐 ! ”

그를 갑자기 최고의 위치로 높여버린 혁명이 자신의 일시적인 영광을 해칠 것 같다는 것을 그가 인식하기 시작했을 때, 이러한 허영과 응석받이 혁명적 속물근성에 대해서 보다 그가 더 분노한 것은 없었다.

/ 트로츠키 , 나의 생애(193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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