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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이론] (Theory of Convergence)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발전하여 상호침투함으로써 양 사회경제체제의 가장 좋은 특성들을 결합한 소위 보편적 사회가 출현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부르조아 이론. 이 이론의 대표적인 주창자로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피티림 소로킨(Pitirim Sorokin)과 존 갈브레이드(John Galbraith) 그리고 네덜란드의 경제학자 존 틴버겐(Jon Tinbergen) 등을 들 수 있다. 수렴이론에 대해 완성된 관점이나 또는 잘 발전된 견해체계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견해체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관점이 있다. 첫 번째 관점은 수렴을 통해서 야기된 변화가 사회주의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입장이며, 두 번째 관점은 자본주의 내에서 이러한 변화를 발견하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세 번째 관점은 양체제가 공히 진화론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수렴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론에 대한 많은 옹호자들은 과학기술혁명과 이로부터 야기된 대규모생산의 성장에 대해 언급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양체제 모두에 내재적인 관리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또 다른 큰 집단에는 국가계획의 발전, 이것과 시장메카니즘과의 상호연관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일부는 수렴현상이 기술, 정치, 사회구조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다고 믿는다. 수렵의 최종적 결과를 정의하는데도 또한 견해차가 존재한다. 이 이론의 고안자 대부분은 양체제가 합쳐져 자본주의와도 사회주의와도 상이한 단일한 사회를 산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방식상의 문제는 있지만 그것들 모두에게 수렴과정에서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의해 흡수될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수렴이론 내 모든 분파들이 갖고 있는 주요한 결점은 그것이 본래적으로 상이한 양체제의 사회경제적 본성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는 착취에 기반하고 있지만, 사회주의적 소유체제는 그것을 완전히 배제한다. 부르조아 경제학자들은 그들의 이론을 새로운 기술의 이용, 생산관리에 있어서의 변화, 계획의 요소와 같은 피상적이고 형식적으로 유사한 특성들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들의 사회경제적 함축은 물론이고 그 본질과 목적도 사회주의 하에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양체제의 사회경제적 본성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간의 수렴은 불가능하다. 수렴이론의 목적은 체제의 틀 내에서 자본주의의 적대적 모순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노동대중을 현혹시킴으로써 이들을 혁명적 투쟁으로부터 이탈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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