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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 (Postulat )

영혼의 불멸, 자유 그리고 신의 존재의 요청은 칸트에게 있어 도덕성과 행복의 일치로서의 '최고선'이 실천적으로 가능해지기 위한 전제 내지 필연적 제약이었다[Kant (1788) S. 238]. 헤겔의 초기 사색에서 그것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튀빙겐 시대의 초고에서 헤겔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최고선이 전체로서 현실로 될 것을 바랄 수 있기 위해 실천이성은 신에 대한 신앙을, 또한 불사를 요구한다"[『민중종교와 기독교』 1. 17].

그에 반해 『정신현상학』에서 칸트의 요청론은 다음과 같이 해석되어 비판되고 있다. 도덕적인 의식은 의무만을 본질적인 것으로 삼고 그것 이외의 모든 것('자연')을 그것과는 무관심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행위하는 의식'으로서의 의식은 이 '자연'에 관계할 수밖에 없다. 그때 생겨나는 도덕성과 자연(행복), 이성과 감성, 의무 일반과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의무의 불일치에 대해 의식은 각각의 조화 내지 통일을 〈요청〉한다.

그러나 거기서 발견되는 것은 "사상 없는 모순의 거대한 소굴"[『정신현상학』 3. 453; 『철학사』 20. 371 참조]이다. 예를 들면 처음에 도덕성과 현실의 대립이라는 것이 말해지면서도 곧바로 도덕성의 현실화로서의 행위에 관해 이야기되는 것처럼, 처음에 세워진 계기가 즉각 폐기되고 그 반대의 계기가 실재로 되는 것이다. '꾸미기(Verstellung)'[3. 464]라는 점에서 헤겔은 요청론의 본질을 발견한다.

1801년의 『차이 논문』에서 헤겔은 칸트의 실천이성의 요청이라는 맥락을 벗어나 독자적인 의미에서 "이성의 요청"[2. 43]에 관해 말하고 있다. 『차이 논문』에 따르면 철학의 과제는 반성에 의해서 절대자를 의식에 대해 구성하는 점에 존립한다. 그러나 그때 반성은 〈직관〉을 전제하며 그것과 하나이어야만 한다. 이러한 요청을 헤겔은 '이성의 요청'으로 간주하고 있다.

-후지타 마사카쓰()

[네이버 지식백과] 요청 [要請, Postula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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