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Beten )
종교의 주관성은 신에 대한 지향성으로서 신에 대한 감각, 다시 말하면 기원(bitten)이라는 식으로 언표되는데, 헤겔은 이 주관성의 기초를 루터에 따라서 '신앙' [『종교철학』 라손판 1 Bd. I. 161]이라고 명명했다. 칸트는 기도에 대해 미신적 망상(마술)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기도는 정신의 직접적인 활동에 의해서 효력이 있게끔 하는 것으로 되어버린다[『종교철학』 16. 280]. 그러나 헤겔에 따르면 기도는 절대적 의지로 향하며, 절대적 의지도 이러한 인간을 배려의 대상으로 한다. 나아가 기도는 실현되는 것도 실현되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선의 목적들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한다.
헤겔이 저작 전체에서 기도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종교철학』의 마술 부분과, 『미학』의 회화론 부분에서 '기도는 즉자대자적으로 사랑이며, 대자적으로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절대자에게로 마음을 높이는 것이다'[15.54]라고 말하고 있는 것뿐이다. -이와나미 데츠오(岩波哲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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