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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Fabrik)

헤겔은 공장 내 분업에 기초하는 매뉴팩처 단계의 공장공업과 나아가 기계적 공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장에 관한 비교적 정리된 묘사는 공간된 저작보다도 『예나 체계 Ⅰ』, 『예나 체계 Ⅲ』, 법철학 강의에서 보인다[17/18 반넨만, 22/23 호토, 24/25 그리스하임 각각의 필기록]. 분업은 "근대 공장의 위대한 원리이다"[호토 609].

헤겔은 근대의 공장을 보고나서 A. 스미스를 염두에 두고 공장 내 분업과 그것이 초래하는 생산량의 비약적 증대에 주목한다. 그리고 공장의 기초를 도구와 도구노동에서가 아니라 기계와 기계노동에서 본다. 분업에 의해서 노동이 단순하고 추상적인 것으로 됨과 동시에 노동은 기계적으로 되고, "인간은 자신이 있던 곳에 기계를 등장시킨다. 거기서 인간은 자신의 운동원리가 아니라 자연의 운동능력을 움직이게 하며, 그 원리를 일정하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어한다"[반넨만 101절]. 헤겔은 이 기계제 공업하에서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될 가능성을 보는 한편[『법철학』 198절], 그 부정적인 측면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인다. "노동은 점점 더 절대적으로 죽은 것으로 되며, 기계적 노동으로 된다. 개별자의 기능은 점점 더 무한히 제한된 것으로 되며, 공장노동자의 의식은 극단적으로 마비된다"[『예나 체계 Ⅰ』 GW 6. 323].

기계 도입의 결과로서 생기는 노동의 가치저하, 실업, 나아가 호토의 강의록[호토 609]에서는 러다이트운동(1811년 시작)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루어진다. 다만 산업혁명, 기계생산에 의한 대공업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은 A. 뮐러, F. v. 바더 등 자유방임적 자유주의에 대해서 논진을 확장한 보수적 낭만파가-대응의 시각에 차이가 있지만-지적하는 것에서도 놓여 있었다. 나아가 헤겔은 산업(Industrie) 활동 일반의 의의를 인간의 자연으로부터의 자유와 자연의 인간에 대한 복속에서 발견하고 있다[『역사철학』 12. 237].

-다키구치 기요에이()

[네이버 지식백과] 공장 [工場, Fabrik]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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