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家産] (Familienbesitz , Familiengut )
예나 시기의 헤겔에게 있어 가족에서의 재산은 자녀와 더불어 제1의 언어, 그리고 도구에 이어 정신의 제3의 "매사(媒辭, Mitte)"로서 중시된다[『예나 체계 Ⅰ』 GW 6. 281]. 즉 그것은 "인륜적 정신의 비유기적 자연"[같은 책 GW 6. 317]의 좀더 고차적인 형태로서 규정되고 있다. 왜냐하면 "가산은 도구보다도 고차적인 활동의 계기를 지니는바", 결국 그것을 산출하는 노동은 오로지 개별적인 것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보편적인 "공동체적 노동"[『예나 체계 Ⅲ』 GW 8. 212]으로서 존재하며, 또한 거기서 "공동체적 소유"[『인륜의 체계』 PhB.36]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철학』에서도 "보편적이고 영속적인 인격으로서의 가족"에 있어 자녀가 양성의 "사랑"의 정신적 일체성으로서 존재하는 데 반해, "가족의 재산(Familienvermögen)"은 가족의 인륜성을 한층 더 키우고 그 일체성을 지탱하는 물질적 계기로서 파악되고 있다[170절, 173절 「보론」, 174절]. -난죠 후미오(南條文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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