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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주의] (Darwinism)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59년에 ≪종의 기원≫을 발표했다. 그의 발견은 유전의 법칙, 변이성(變異性), 인구증가, 생존투쟁, 성질의 분화, 그리고 열등 형태의 멸종을 수반하는 자연도태설을 요약한 것이다. 1862년 6월 18일, 마르크스는 친구인 엥겔스에게 ‘다윈은 동-식물의 세계에서 영국 사회가 가지는 노동의 분화, 경쟁, 새로운 시장의 개방, 발명, 그리고 맬더스류의 “존재를 위한 투쟁”등을 인식했다’고 썼다. 그러나 사회적 다윈주의자들이 이것을 거부하고, 인간의 역사를 다윈의 동-식물의 표현양식으로 묘사했을 때, 마르크스는 자연적, 역사적 환경을 유형짓는 데 있어서, 전체적으로 선택적 적응이 큰 영향을 준다고 해도, 인간은 자신의 생산양식에서 출발하는 과정에 결정적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을 제기하면서 그들의 오류를 지적했다. 1873년 마르크스가 다윈에게 《자본론》을 증정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와 똑같이 하였다. 또 그가 다윈에게 《자본론》의 편집과 번역을 어느 정도 맡기려고 했다는 타당한 이유는 전혀 없다.
엥겔스는, 그의 ‘칼 마르크스의 묘비에서의 연설’(1883)에서, ‘다윈은 유기적 성질의 발전 법칙을 발견했고, 마르크스는 인간 역사의 발전 법칙을 발견했다’고 하였다. 또 엥겔스는 그가 쓴 ‘원숭이의 인간화 과정에서의 노동의 역할’에서 마르크스와 다윈의 결합을 시도하였다. 엥겔스의 관점에서는, 인류 역사의 최초 발전은 결정적으로 인간노동의 본성에 의존하지만, 자연의 선택에서, 원숭이로부터 유래된 인간이 어떻게 생산적 활동에 종사하게 됐는가를 설명하는 적자생존론에서는 비다윈주의자들의 이론에 굴복했다. 역사적 진보, 국가와 계급, 민족의 발생과 소멸에 관한 여러 차례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엥겔스는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적자생존이라는 사회적 다윈주의자들의 이론을 찬양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 착취와 피착취, 지배와 피지배 계급간의 투쟁’(1888년 판 《공산당 선언》서문)이라는 마르크스의 이론에 찬성하였다. 인간의 생산활동에서 진보, 착취자와 피착취자 사이의 투쟁은, 선택이 단순히 적자생존과 재생산을 보장한다는 어떠한 설명에 대해서도 이미 적절하지 않다. 더욱이 엥겔스에 의해서 마르크스와 다윈에게 부여된 일반적 방법론이 그 양자 가운데 누구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도 문제로 남아 있다.
진화론자들은 다윈의 자연 도태설을, 인간을 포함한 자연세계에서 진보적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또 판네쾨크와 같은 사람들은, 이러한 진보적 투쟁을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서 신봉되는 필연적 사회주의에 일치시키려고 시도하였다. 이들 진화론적 시각의 중요한 난제는, 개인 또는 계급에 의한 점진적이거나 혁명적 투쟁의 문제들, 자연계와 인간 역사 사이의 차이, 그리고 인간 행위의 과학적 법칙과 사회를 형성하는 목적적 인간행동 사이의 관계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관련자료]
Ball, T. 1979 : 'Marx and Darwin : A Reconsideration'.
Carver, T. 1982 : 'The "Guiding Threads" of Marx and Darwin'.
Kelly, Alfred 1981 : The Descent of Darwin : The Popularization of Darwinism in Germany 186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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