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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제국주의론] (Theory of Ultraimperialism)

제국주의에 뒤이어 고도의 자본주의적 발전단계(초제국주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이비과학적인 부르조아 우익 기회주의의 개념. 그러한 단계에서는 독점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 거대 열강들 간에 비폭력적, 비제국주의적, 평화적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이론은 제국주의의 본질과 그것의 역사적 지위와 제국주의국가들 간의 관례를 잘못 설명하며 자본주의를 폐지하고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노동계급의 혁명적 투쟁에 반대한다. 이 이론은 독일 사회민주주의와 제2 인터내셔널의 지도자인 카우츠키에 의해 1914년 창시되었다. 방법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초제국주의론은 카우츠키이론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초제국주의론은 발전된 자본주의 열강들이 농업지역을 정복하려는 일정한 정책으로 파악된다. 카우츠키에 따르면 초제국주의론은 카르텔의 정책을 해외정책에 이식시킴으로써 국제적 금융자본에 의해 세계를 공동 착취하기 위한 주도적 자본주의 열강들의 정책이다. 카우츠키는 연합한 세계카르텔이 자본주의체제라는 틀내에서 세계전쟁의 위험을 제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모순을 정점에 올려놓고 여러 자본주의 국가에서 혁명적 상황을 창출했던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정식화된 그의 이론은 제국주의가 대량살육에 대해 무죄인 것처럼 보이게 하며, “자본주의의 발전에 있어 새롭고 평화로운 시기”에 대한 환상적 희망으로써 수백만명의 살인자인 자본주의에 대항한 노동계급의 혁명적 투쟁을 약화시키려는 시도였다. 제국주의전쟁을 내전으로 전환시키자는 레닌의 호소에 반대하여 이 이론은 제국주의와의 화해와,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평화를 요구했다. 레닌은 초제국주의론의 반혁명적 본질과 사이비과학적 본성을 폭로했다. 그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집적과 집중이 세계트러스트로의 경향을 발생시킴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적대적인 형태로 일어나기 때문에 트러스트가 채 발생하기도 전에 자본주의는 사멸되어 사회주의로 대체될 것이다. 증대하는 생산의 집적과 자본의 집중은 불가피하게 계급적 모순과 기타 사회적 모순들을 심화시키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불균등발전을 크게 증대시킬 것이다. 이는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세계분할이란 맥락에서 불가피하게 세계전쟁으로 나아가게 된다. 레닌은 초제국주의 간의 동맹은 아예 불가능하거나 제국주의 국가들간이나 자본가들 간의 일시적 합으로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레닌은 초제국주의론의 극도로 반동적이고 공상적인 본성을 폭로했을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국가들에서의 사회 경제적 통합과정이란 경향도 예견했다. 20세기의 역사적 경험으로 초제국주의론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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