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흥개발은행(國際復興開發銀行)]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IBRD)
국제부흥개발은행은 1944년 7월 브레튼 우즈 협정에 의하여 국제통화기금과 동시에 설립된 것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으로도 불리며 1946년 6월에 업무를 개시하였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부흥과 개발을 위한 가맹국에의 융자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IBRD는 1948년까지 유럽 4개국의 부흥을 위해 약 5억 달러를 융자하였는데 마셜 플랜 이후에는 발전도상국의 생산적 프로젝트에 대한 융자를 주요업무로 하게 된다. IBRD는 1956년에 설치된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 1960년에 설치된 <국제개발협회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 IDA>(제2세계은행이라고도 불림) 등과 함께 ‘세계은행그룹The World Bank Group’으로 불리며 발전도상국에 대해서는 다각적 국제원조기구로 역할하게 된다. 발족 당시의 수권자본은 100억 달러, 1976년 말 현재의 인수 자본은 260억 달러(1974년 가격. 1975년 당시의 가격으로는 310억 달러)이고 그 가운데 약 10%가 지불되고 나머지는 세계은행 채권의 상환 등을 위해 필요할 때 불입하도록 되어 있다. IBRD의 주요업무는 상업 베이스에 의한 발전도상국에의 대부이므로 그들 국가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그 수행능력, 반제능력 등을 충분히 심사하고 또한 제공된 융자에 대한 엄정한 감시를 수행한다. 1960년대 들어 저개발국 융자에 대한 금리격차의 설정(1965년), 저개발국 사회경제 기초시설에 대한 장기저리 융자기관으로서의 <국제개발협회>의 설립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정부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민간 프로젝트 기관으로서의 국제금융공사를 포함한 세계은행그룹은 크게 증대해온 국제적 대부화폐자본을 포괄하면서 1970년대에 들어서면 국제적 리스크 분담에 의한 민간 대외투자의 조정·보완 기능을 증대시켜간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970년대 말에 이르면 이른바 저개발국의 ‘외채위기’의 격화로 국제금융의 불안정성이 심화하자 그 융자의 조건을 보다 강화하면서 이른바 ‘구조조정 융자’를 실시하는 방향을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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