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선언] (Beograd Declaration)
동•서 대립 하에서 군사 블록을 거부하는 정책을 자국의 외교기조로 삼았던 나라들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이른바 제3세계 국가들이었다. 동•서 양진영을 대표하는 미•소 어느 한쪽과도 군사동맹을 맺지 않으며 식민지주의에 반대하고, 세계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이들 나라의 핵심적 정책 골자이다. 신흥 국가들로 불리는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제3의 세력을 형성하과 국제적 데탕트를 위한 연대를 소리높여 주창하고 있다. 비동맹회의는 바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 회의는 1983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 개최되었다. 제1차대회는 1961년 9월에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되었는데, 여기서 채택한 성명을 「베오그라드 선언」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세계번영의 증진을 위한 자유•평등•사회정의를 강조했으며, 국가 간의 지배一피지배의 역사를 구질서로 규정하고 상호협력과 친선을 추구하는 신질서를 수립할 것을 천명했다. 비동맹운동의 시초가 된 이 선언에 24개국이 서명했으며 제7차대회 때는 101개국으로 회의 참가국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아울러 이 회의의 주장도 반식민주의, 긴장완화를 비롯한 발전도상국의 입장 강화, 선진국에 대한 정치적•경제작 요구 등 국제 정치무대에서의 발언력을 높이고 있다. 베오그라드 선언은 미•소 간 냉전구조의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하는 제3세계 각국의 독립선언이다. 이 선언은 당시 국제 데탕트 기류의 조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 데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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