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건(馬建, 1884~1933) 馬仁龍 安長榮] ()
(赤旗團 간부, 고려공산당 만주지방위 간부) 함북 길주군 동해면에서 마진(馬晉)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905년 부모와 함께 길림성(吉林省) 화룡현(和龍縣) 덕신사(德新社)로 이주했다. 창동학교(彰東學校)와 명동학교(明東學校)를 졸업한 뒤, 철혈광복단(鐵血光復團)에 가입했다. 1919년 대한국민회군에 입대했다. 1920년 8월 홍범도(洪範圖)부대의 일원으로서 봉오동(鳳相洞) ․ 청산리(靑山里) 전투에 참여하고 그해 말 일제의 ‘간도출병’으로 인해 시베리아로 이동했다. 1921년 6월 자유시사변을 겪었다. 10월 연해주 이만으로 이동하여 서간도군비단과 대한국민회를 통합하여 결성된 대한의용군사회에 가담했고 무관훈련반에서 5개월간 수학했다. 11~12월 대한의용군 제2중대 제1소대장으로서 연해주 백위파(白衛派) 정권에 반대하여 이만 전투, 볼로차예프스끄 전투에 참전했다. 시베리아내전이 끝난 뒤 1923년 1월 적기단 결성에 참여하고 동만(東滿) 사령부장이 되었다. 8월 연길현(延吉縣) 옹성랍자(甕聲磖子)에서 장기영(張基永), 주건(朱健)과 함께 고려공산당(상해파) 만 주지방위원회를 결성했다. 명월구(明月溝) 장흥향 간민학교(懇民學校) 교사로 재직하면서 고려공산당 조직활동에 종사했다. 1926년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이 결성되자 입당하여 옹성랍자야체이까를 건립했다. 12월 조공 만주총국 내 화요파의 독주에 반발하여 상해파 인사들이 집단 탈당한 사건에 연루되어 한때 만주총국에서 제명되었다. 그후 곧 당적을 회복하고 옹성랍자야체이까 책임자가 되었다.
(중공 延和革命委 군사위원) 1929년 2월 돈화(敦化)에서 조공재건설준비위원회 결성에 참여했다. 8월 조공재건설준비위 만주부 건립에 참가하여 검열위원이 되었다. 1930년 4월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동만특위(東滿特委) 조선국내공작위원회의 성원으로서 국내의 적색노동조합운동과 조공재건운동을 지원했다. 10월 중공 연화혁명위원회 군사위원이 되어 적색자위대 건립에 노력하고 평강(平崗) 및 옹성랍자 일대에서 반일운동을 지휘했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난 후 항일유격대 조직사업에 종사했다. 이후 연길현 왕우구(王隅溝), 왕청현(汪淸縣) 소왕청 유격근거지에서 활동했다. 1933년 8월 중공 동만특위로부터 민족주의자, 파벌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11월 소련으로 이동하다가 국경지대에 매설된 지뢰를 밟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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