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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공산제] (primitive communism)

원시 공산제 primitive communism

이 용어는 기본적인 자원에 대한 집단적 권리, 세습적 신분, 또는 권위주의적 지배의 부재, 그리고 인류역사에서 착취와 경제적 계층화가 발생하기 이전의 평등주의적 관계를 지칭하는 데 쓰인다. 그 개념은 1877년에 모건에 의해 최초로 세밀하게 인종학적으로 구체화되었다. 모건은 이러쿼이족에 대해 처음으로 얻은 지식을 토대로, 《고대 사회》에서는 ‘고대 신사들의 자유, 평등, 우애’(1877, p.562)를 기술하였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택과 주거생활》(1881)에서는 ‘살아있는 공산제’가 토착 아메리카인들의 건축양식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상술하였다.
엥겔스는 《가족의 기원》에서 《고대 사회》에 관한 마르크스의 풍부한 주석(→K-rader 1972) 뿐만 아니라, 그 책 자체로부터 원시 공산제와 그것의 변형과정을 분석하였다. 그는 모건과 그 밖의 사람들의 자료에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 즉 사용을 위한 생산으로부터 교환을 위한 상품 생산으로의 이행에 중심이 되는 개념들을 적용시켰다. 그리고 그는 공동체적 가족관계와 성적 평등의 변형이나 경제 단위 및 여성의 예속으로서의 개별적 가족으로의 변형에 관해서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19세기 말에 확립된 하나의 학문 분야로서의 인류학은, 엥겔스에 의해 개괄된 사회의 진화와 원시 공산제의 사실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의 제기와 동시에 이루어졌다. 인류학의 지배적인 입장은, 사유 재산과 계급의 차별화는 정치적으로 조직된 계층적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 인류의 보편성이라는 것이다(예를 들면 Lowie 1929). 이러한 입장은 모건 혹은 엥겔스를 지지하는 주장, 특히 영국의 고고학자 차일드(1954)의 주장에 의해 반박되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그들 및 기타의 논문들은, 원시 공산제가 정치적 의미가 어느 정도 희석된 용어인 인류 평등주의를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원시 공산제를 하나의 사실로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Fried 1967). 오늘날 인류학의 저서들은, 평등한 사회에서는 자원에 대한 권리가 공동적이고 소유된 재산은 순전히 개인적인 것에 국한되며, 기존의 신분은 세습되는 것이 아니라 입증된 지혜, 능력, 품성 등에 직접적으로 상응되며, 대표자는 본질적으로 집단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동등한 사람들 중의 첫 번째 사람’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인류학자들에 의한, 비계층적 사회 분석에의 마르크스주의적 개념의 적용은, 종종 첨예한 논쟁을 야기시킨긴 하지만, 최근에 원시 공산제적 생산양식에 관한 많은 논문들을 낳았다. 이러한 논문들 중 일부가 갖고 있는 하나의 문제점은 완숙한 원시 공산제 하의 사람들을 구분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Hindess and Hirst 1975). 소위 모든 원시인들은 유럽의 팽창기까지 공산제적이었다는 잘못된 가정은, 부분적으로는 고도로 계층화된 멕시코의 아즈텍족 사이의 민주주의에 대한 모건의 과대평가에 기인하기도 하며, 또한 부분적으로는 모건의 이와 같은 과대평가와 잘못된 분류를 엥겔스가 수용한 데서 비롯된다. 원시 공동체 사회에 대한 많은 분석들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문제는 유럽의 식민주의에 의해 그 사회 내에 야기된 변화들을 규정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많은 비마르크스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마르크스주의적 인류학자들이, 여성은 다른 평등한 사회에서조차 남성에게 예속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Leacock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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