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 [精神分析, 영 psychoanalysis ])
프로이트가 시작한 신경증의 정신요법과 이것에 사용된 정신의 심층을 연구하는 방법, 그리고 여기에서 발전된 그의 심리학 이론이나 영향을 받은 여러 학설을 말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정신과정은 ⓐ의식, ⓑ전의식(즉 의지로서 생각해낼 수 있는 기억), ⓒ무의식의 3층으로 구성되며 심층인 무의식의 과정은 의지에 의해서 재생될 수 없는 것이다. 원망이나 사고나 표상 가운데 우리들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평가와 충돌한 것은 억압되어 무의식의 층에 쌓이게 되지만, 이러한 것들은 작용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착오나 또는 꿈으로 나타나며, 또한 정신 장해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억압되어 있는 힘, 즉 콤플렉스는 생물적인 본능으로 성적 충동에 의거한 것이며 게다가 어릴 때의 성격체험에 귀착된다. 신경증의 치료는 환자의 마음에 떠오르는 그대로의 말과 착오 행위, 꿈 등을 이해의 방법으로 해석하여 억압되어 있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의식시켜 콤플렉스를 해소하게 하는 데 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예술이나 종교 등의 문화도 성적 충동의 에너지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로 대치되어 승화된 것으로서 설명하였다. 프로이트는 만년에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라고 하는 정신 과정을 구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저서『자아와 에스』Das Ich und das Es(1923) 에서는 에스(이드)와 자아, 초자아라고 하는 세 개의 측면으로 이루어진 정신 구조의 도식(mental topography)을 상정하였다. 그의 성욕중심의 고찰방식은 그의 제자 아들러나 융에 의해서 수정되었다. 정신분석은 예술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문화 인류학, 사회학, 교육학 등의 인간과학에도 침투하였지만, 동시에 그것은 그러한 것들에서 영향을 받아, 프로이트가 생물학적 본능을 중시하고 사회적 문화적 조건을 문제로 삼지 않았던 점이 비판되고, 콤플렉스의 형성 등에 있어서 사회적, 문화적 요인을 중시한 신프로이트학파가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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