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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理念, 영 idea, 도 Idee, 프 idee])

모습이나 형태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idea(에이도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에서 유래된 말로서 플라톤 이래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플라톤의 대화편에서는 예컨대 기하학의 대상으로서 삼각형,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것,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 등은 경험의 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들의 의미는 이해되며, 사고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상 절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수학적 대상과 미적, 도덕적 가치 등을 이데아라고 부르고 있다. 이데아는 시공을 초월한 비물질적인 영원한 실재이며 참된 실재(그 ontõs on)라고도 말한다. 이데아는 학적(學的) 이성적 인식(에피스테메)의 대상이지만 감각적 세계는 불완전한, 보다 낮은 단계의 존재이며 감각적 세계의 개별적 사물은 이데아를 원형(原型)으로 하는 모방된 것으로 이데아에 의해서 주어지고 이데아를 나눠 가진 것에 불과하다. 이것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며 세계를 이분하는 그의 사상은 오랫동안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후 신플라톤학파에서는 이데아를 우주적인 정신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원형으로 이해하였으며 중세철학(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에 있어서도 신은 그 정신 속에 지닌 원형의 이데아에 맞춰 모든 사물을 창조하였다고 하는 사상이 계속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데카르트나 영국의 경험론적인 철학자들에 의해서 이데아는 심리적인 관념의 뜻으로 변하였지만 칸트는 세계, 영혼, 신 등 경험을 초월한 대상의 개념을 선험적 이념(도 transzendentale Idee) 또는 순수이성 개념(reiner Vernunftbegriff)이라고 명명하고 이것이 이론적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밝히는 동시에 이러한 이데아에서 이론적 인식의 한계를 규정하거나 목표를 설정하는 규제적 원리(regulatives Prinzip)로서의 의의를 인정하였다. 그 후 헤겔은 이념을 절대적 실재라고 하는 절대적 관념론을 전개하였다. 그의 이념은 논리적 이념, 자연, 정신의 세 단계를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자기 발전하는 것이다. 그 제1단계인 논리적 이념은 논리적인 범주의 체계로서 전개되지만 이것은 신속에 존재하는 현실 세계의 원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플라톤에게는 이념이 진실로 존재하는 것, 항구적(恒久的)인 것, 보편적인 것 또는 사물의 본질을 뜻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이념론(理念論 ㆍIdeenlehre)을 현실의 이중화(二重化)라고 하여 반박하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아리스토텔레스는 엔텔레키(도 Entelechie, 그 entelecheia)를 내세웠다. 헤겔에 있어서 이념은 객관적으로 참다운 것이며 동시에 절대적 실재이다. 결국 현실성은 개진(開陣)되고 전개된 이념인데 반대로 자연은 '외화적 존재의 형식을 지닌 이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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