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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 (commodity)

생산물이 상품으로 도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회적 분업이 있어야 하며, 둘째로 생산물에 대한 소유관계가 분화되어 있어야 한다. 사회적 분업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산물 생산에 고착되어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이 생산한 생산물을 필요로 한다. 사회적 분업이 있는 조건 하에서 생산물에 대한 소유관계의 분화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물건들이 그들 사이에 상품으로 교환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상품은 역사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사회적 분업과 생산물에 대한 서로 다른 소유의 발생과 함께 발생하였다가 각이한 소유형태 대신에 단일한 소유형태만이 있게 되는 때 없어지는 역사적 범주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상품으로 된 것은 원시공동체의 붕괴기에 공동체 간 또는 서로 다른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 사이에 교환된 노동생산물이었다. 교환이 빈번해지고 정상화됨에 따라 노동생산물의 일부가 상품으로 되는 것과 함께, 생산 자체가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생산으로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연경제가 지배하던 노예 소유자 사회 및 봉건사회에서는 상품생산이 지배적 현상으로 되지 못하였으며, 노동생산물의 일부가 상품으로 되었을 뿐이다. 상품생산은 자본주의 하에서 비로소 자연적으로 발전하여 전체 생산부문을 포괄하게 되며 모든 노동생산물이 상품으로서 생산되게 된다. 자본주의 하에서는 사람의 노동력도 상품으로 되며 노동생산물이 아닌 토지, 사람의 명예 및 양심과 같은 것까지도 상품으로 매매의 대상으로 된다. 상품은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물이다. 상품의 사용가치는 사람의 이러저러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물건의 유용성이다. 상품의 이러한 유용성은 소비과정에서 발현된다. 상품의 가치는 교환과정에서 발현되는 속성 즉, 사람들의 일정한 사회적 노동을 체화하고 있다는 속성이다. 상품의 이 속성은 사람의 두뇌, 신경, 근육 등의 지출로서의 동일한 인간노동의 응결물이라는 점에서는 질적 차이를 가지지 않으며 오직 양적 차이만을 가진다. 상품의 이중적 속성은 그것을 생산하는 노동의 이중적 성격과 관련되어 있다.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은 일정한 목적에 지정된 구체적 노동인 동시에 인간노동력 일반의 지출인 추상적 노동이다. 구체적 노동은 상품의 사용가치를 생산하며 추상적 인간노동은 가치를 형성한다. 상품에 체화된 노동의 이중성은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에 기초한 상품경제의 조건 하에서는 상품생산자들의 사적인 노동과 그 노동의 사회적 성격간의 모순을 반영한다. 노동의 이러한 모순은 상품의 사용가치와 가치간의 모순으로 나타난다. 상품의 이 모순은 사용가치로서의 상품이 실현되지 못하고 체화되며, 상품실현을 위한 생산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데서 나타난다. 이러한 모순은 자본주의적 상품생산의 조건에서 더욱 격화된다. 과잉생산 공황은 첨예화된 이 모순의 발현이다.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에 기초한 사회에서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연계가 상품교환 과정에서의 물건과 물건간의 관계처럼 나타난다. 인간의 노동생산물인 상품이 이제는 사람을 지배하는 힘으로서 나타난다. 이로부터 상품 그 자체에 어떤 신비로운 힘, 사람의 운명을 지배하는 힘이 있는 듯한 물신숭배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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