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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 (cooperation)

마르크스는 《자본론》제Ⅰ권에서 한 장을 협업에 대한 개념에 할애하고 있다. 협업에 대한 설명은 절대적 잉여가치 및 상대적 잉여가치 생산의 다음에 나온다. 그 다음의 설명으로는 매뉴팩처와 기계와 기계제 생산의 단계를 통하여 자본주의적 노동과정의 발전양식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와 보다 복잡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노동분업이 다루어지고 있다. 협업은 《자본론》제13장에서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의되어 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나란히 옆에서 일할 때, 그들은 하나의 똑같은 과정에서건, 아니면 다양하게 연결된 과정에서건 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마르크스의 협업에 대한 정의는, 즉 협업이 어떤 생산양식에서건 존재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협업에 대한 마르크스의 여러 가지 관찰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노동자들이 체계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하면서 노동을 할 경우, 그들은 개인주의의 족쇄에서 벗어나 같은 인간으로서의 능력을 제고시키게 된다.' 어떤 생산양식에서든지 간에 협업이 존재한다는 마르크스의 견해는 협업의 사용가치적 측면에 대한 집중적 분석을 통해 나온 것이다. 그는 협업은 구성요소의 합계를 능가하는 집단적 노동력의 창출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위에 인용된 문구나 심지어는 일반적인 고찰에서도, 협업은 정태적으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일반적인 분석은 자본주의의 고유한 측면과 더불어 다루어지고 있으며, 협업은 생산자 간의 잉여가치 관계로서 인식되고 있다. 협업은 자본주의 이전의 생산양식에서도 보여지지만, 다수로 밀집된 임금노동자들로부터 조직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자본주의 하에서이다. 또한, 경쟁은 그러한 가능성을 필수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왜냐하면 집단적 노동의 힘은 사회적 필요노동 시간을 생산해내는 데 이용되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쟁의 견지에서 본다면 자본주의적 협업은 개인과 자본의 사회적 축적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다. 또한 집단적 노동은 생산 수단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경제성을 창출해낸다.
협업은 또한 노동과정에 대한 감독의 제 특징들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가치와 가치라는 측면에서 고찰된다. 협업노동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조직적 영향력을 필요로 하지만 자본주의적 생산에 있어서 이러한 조직적 역할은 불가피하게 잉여가치의 추출을 위해 노동과정에 있어서 노동자들을 훈련시키는 것과도 긴밀히 연관되어진다. 그리하여 현상적으로 생산성의 증대는 자본의 힘, 혹은 자본가로부터 나와 그들에게 모든 공적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잉여가치의 창출로써 노동자가 수행하는 역할을 은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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