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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브레히트] (Rudolf Odebrecht)

오데브레히트(Rudolf Odebrecht,1883~1945)
가이거보다도 한층 철학적인 입장에서 현상학적 미학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사람은 오데브레히트이다.『미적 가치론의 기초』(Grundlegung einer ästhetischen Werttheorie, 1, Das ästhetische Werterlebnis, 1927)에서제시된 그의 기본 구상은 훗설의 후기 사상, 즉 선험적 현상학과 코헨의 순수생산철학을 결합하여 미적 가치체험의 현상학적 서술을 완성하고, 예술양식의 현상학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려는 참으로 야심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미적 가치 체험의 바닥에는 순수한 대상성을 산출하는 선험적 의식의 법칙성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통해 명증(明證) 체험으로 나아가게 된다. 명증체험은 전체성체험, 즉 범주적영역(Region)의 전체성을 기호로 확립시킨 체험이다. 인식체험이나 미적 체험에서 공통적인 창조적 종합의 원리, 즉 전체성체험의 기초는 초논리적인 영역적 편입(regionale Einordnun g)이라 불린다. 특히 그 중에서도 미적 가치체험에서 이러한 창조성의 원리가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데브레히트는 크류거(Felix Krueger,1874~1948)의 전체성생리학(Ganzheitpsychologie)의 영향을 받아, 감정적인 것이 모든 체험에 내재해 있다는 주장에 의거하여, 감정적인 전체성체험을 영역적 편입의 원리에 의해 확립하려 한 것이다. 그에 의하면, 감정 자체도 이미 노에시스와 노에마로 분리될 수 있는 것으로 감정의 노에마, 즉 감정 대상성은 지각적 대상성과 함께 미적 대상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각적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존재형식은 예술가의 정신의 내면형식(오데브레히트가 양식이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서 미적 의미를 띤 작용형식으로 전환된다. 한편 개개의 감정대상성도 총체감정 또는 기분으로 영역적 편입을 하게 된다. 이리하여 지각과 감정의 양면에 걸친 전체성체험이 성립한다. 오데브레히트는 이 전체적인 감정체험의 노에마를 지역 노에마(Zonennoema)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을 파악할 때 일종의 명증체험으로서의 미적 가치체험이 성립하게 된다. 이처럼 창조성의 개념과 기분의 개념을 축으로 한 미적 명증체험을 오데브레히트는 훗설의 이른바 중화변형(Neutralitätsmodifkation) 및 주제파악방법(Thematischer Griff)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현상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오데브레히트의 미학이론 가운데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자연미의 미적 중성(ästhetische Neutralität)을 강조하여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근대유럽 미학사상의 대표적인 자연미부정론자 중 한 사람이다. 즉, 그에 의하면 자연대상과 결합하는 기본적인 자아의식은 창조적 인격성의 참여를 거부하고 앞 서 말한 명증체험을 성립시키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미부정의 태도를 보완하여 그는 예술에서의 매체기능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오데브레히트는 종래의 미학체계에서 인정되어 왔던 미적 범주론을 전개하지 않고 독자적인 양식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양식은 여기에서는 미의식에서 종합과정의 구성도식(Konstitutionsschema)이라고 간주되는 것인데, 예술사의 사실에 입각하여 양식의 현상학을 전개하려고 했던 두 번째 저서 『미적 가치영역의 형태학』(Morphologie der ästhetischen Wertzonen)은 결국 발간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비록 소책자이긴 하지만 『감정과 창조적 형성』(Gefühl und schöpferischen Gestaltung - Leitgedanken zu einer Philos ophie der Kunst,1929)은 앞의 책에서 보여준 기본적 사상을 예술작품의 구체적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충 설명한 것이다.
그런데 현상학 그 자체가 현상학적 방법에 의한 존재론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미학도 또한 이것과 나란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다. 베커의 논문 「미의 허무함과 예술가의 모험성」은 이러한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 논문의 전반부에는 미의 허무함에 대한 체험의 현상학적 서술이 보인다. 또한 현상학의 근본이념이 사르트르나 메를로 퐁티(Manrice Merleau-ponty,1908~1961) 등에 의해 프랑스철학 바탕에 이식되어 훗설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미학 방면에서도 새로운 종류의 현상학적 노작이 결실을 맺었다. 뒤프렌느의 『미적 체험의 현상학』이 바로 그것이다.(존재론적 미학 참조)
이상에서 밝혔듯이, 현상학적 방법의 미학에 대한 적용이 반드시 수미일관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현상학 자체의 사상 내용이 여러 가지로 뒤섞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앞서 말한 여러 학설이 모두 현상학적 미학이 되기 위해서 훗설의 주장으로부터 다소 일탈하거나 변용되는 것은 부득이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들 학설의 성과들 사이의 공통점은 비교적 적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즉, 현상학적 방법이 미학의 영역에서 가이거가 말하는 것처럼 반드시 “엄청난 시련을 견뎌냈다.”는 의미는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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