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1844-1900) ] (Nietzsche, Friedrich)
독일 철학자.
의지주의 제창자. 현대 반 이성주의의 창시자이자 초기 실존주의자.
니체는 전통적인 서양의 종교, 도덕 그리고 철학에 내제되어 있는 근본 동기들을 밝히려
하였고, 20세기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 하였다..
니체는 프로이센 작센의 레켄(Recken)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정은 두터운 루터신앙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조부는 프로테스타니즘을 변호하는 책들을 출판하였고, 교구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의 외조부는 목사였으며 아버지 카를 루드비히 니체(Carl Ludwig Nietzsche )는 프로이센황제 빌헬름 프리드히 4세의 명령에 의해 지명된 목사였다.
5번째 생일을 맞기 전 1849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 그는 유년생활의 대부분을 5명의 여성 즉 모친 프란체스카(Franziska), 여동생 엘리자베스(Elisabeth), 외조모 그리고 두 이모들과 함께 보냈다.
1850년 그의 가족은 짜르강 주변의 넘버그(Numburg)로 이사갔으며, 이곳에서 니체는 사립 예비학교를 다녔다.
독일 최고의 신교 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은 니체는 1858년 학위를 받게 되고,
1864년 졸업하여 본 대학에 입학, 신학과 고전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대학사회에 참여해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 대학에서의 두 학기는 불발로 돌아갔다.
이는 고전철학 교수인 오토 얀(Otto Jahn)과 프리드리히 빌헬름 리츠(Friedrich Wilhelm Ritschl) 교수간의 격렬한 논쟁 때문이었다.
이에 니체는 음악에서 위안을 찾았는데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에게서 커다란 영향을 받은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1865년 그는 라이프찌히 대학으로 옮겨 그의 임명을 받아들였던 전임 스승 리츨(Ritschl)의 제자로 입문했다.
1867년 니체는 군복무를 시작했으나 부상을 당했고1868년 라이프찌히에서 학업을 제개한다. 라이프찌히에서 보낸 수 년 동안 니체는 소펜하우어의 철학을 발견하였으며, 리하르트 바그너를 만났고, 어윈 로데(Erwin Rohde) 와 평생에 걸친 우정을 맺기 시작했다.
1869년 라이프찌히 대학은 학위 논문 없이 그의 출판된 저술들을 근거로 박사학위를 니체에게 수여했다. 바셀 대학은 그를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하였다.
다음해 니체는 스위스 시민이 되었고, 정교수가 되었다.
1870년 8월, 프랑스 - 프로이센 전쟁이 터진 후 니체는 휴가를 얻어 자원 의무병으로 복무 했다. 그러나 한 달이 못되어 그는 이질과 디프테리아에 걸리게 되었고, 이것은 그의 건강을 영구적으로 해치게 된다.
그는 바셀로 돌아가서 강의를 다시 시작했으나, 악화된 건강은 그를 괴롭혔다.
이러한 초기 바셀시절 니체의 바그너와의 이중적 친분은 재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파르시팔(Parsifal) 에서와 같이 바그너의 남성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와 함께 점점 늘어가는 기독교적 모티브의 착취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1878년 이 둘의 분열은 결국 종말을 맞게 되었다.
니체의 첫 번째 저서 ' 비극의 탄생'(1872) 에서는 그리스의 비극이 그 자신의 언어인 '아폴론적이며 디오니소스적인 요소'의 결합에서 일어났으며, 소크라테스의 이성주의와 낙관주의가 그리스 비극의 종말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이후에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1877 년 그는 여동생, 피터 가스트(Peter Gast )와 함께 집을 개축하고, 그 다음해인 1878년 아포리즘적인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을 출판했다.
심각한 질병과 반 실명, 사실상의 끝임 없는 고통 속에서 스위스와 프랑스 리비에라, 그리고 이탈리아의 하숙집에서 제한된 인간관계를 가지며 살았다.
그의 폴 로테 와의 친분은 1882년 함께 루 살로메( 프로이트의 친구인 레이너 마리아 릴케의 애인)에 대한 삼각관계와 동생 엘리자베스의 질투로 인하여 결국 악화되었다.
1883년과 1885년 사이, 니체의 저서는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 부분적으로 자비에 의해 출판되었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1886년 자신의 철학에 대한 보다 직설적인 산문형식으로 출간된 '선악의 저편과 1887년의 '도덕의 계보학' 역시 광범위한 청중을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니체의 마지막 빛나는 해인 1888년은 가장 생산적이어서 '이 사람을 보라' 를 비롯한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이것은 그 자신의 창작과 그의 의지의 반영이었다.
1889년 '우상의 황혼'이 출간되었고, '안티 그리스도' 와 '니체 대 바그너' 는 1895년 이전에는 출간되지 못했다. 첫 번째 저서 '권력에의 의지 제1권' 으로 오인 되었던, '이 사람을 보라' 역시 1908년까지 출간을 보류했다.
1889년 니체는 이탈리아 토리노 광장에서 졸도하여 그후 정신적인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쓰러진 직후 그가 보낸 기묘하지만 의미 있는 기록들은 프란츠 오버벡(Franz Overbeck) 으로 하여금 니체를 바셀로 이송하는 계기가 되었다.
니체는 그의 인생에서 11년을 완전한 정신적 황폐로 보냈는데 처음에는 바셀 정신병동
에서 그 후 어머니의 보호아래 넘버그 에서 1897년 모친이 세상을 떠난 후 , 여동생의
보호아래 바이마르에서 살았다.
1990년 8월 25일 매독에 의한 전신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니체의 이름과 파시즘의 결합은 반유태주의 지도자 버나드 폴스터(Bernhard Forster)와 결혼한 여동생 엘리자베스의 도용에 의한 것이 많다.
엘리자베스는 니체가 남긴 저술들에 대한 무자비한 통제권을 행사했고 그의 버려진 메모들로 이루어진 작품 즉 '권력의지'와 같은 작품을 편집했으며 위조를 하기도 했다.
니체의 저술은 3가지의 잘 구분된 시기로 나뉜다.
초기작품들은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의 영향에 따른 낭만주의 관점에 의해 지배된다.
중기작품들은 프랑스 아포리즘 주의자들의 전통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성과 과학, 문학장르의 실험을 찬양하고 있으며 그의 초기 낭만주의와 쇼펜하우어 그리고 바그너와 결별을 선언 하게 된다.
성숙기의 작품들에서 니체는 인류의 도덕의 기원과 그 적용양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특히 그 자신이 금욕주의적 이상의 표현들이라고 보았던 서양의 철학, 종교, 도덕의 근본적인 문화적 가치를 분석하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니체는 전통적인 종교와 철학의 공통점은 진술되지는 않았으나 강력한 동기적 가정 즉 존재는 설명과 평가 혹은 속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와 철학 모두 어떤 다른 '진정한' 세계를 경험하는 데에 손상을 준다는 것이다.
니체의 전통적 도덕에 대한 비판은 '주인' 과 '노예'의 도덕의 형식론에 집중되었다.
독일어 단어들 즉 선, 악, 악마 등의 어원을 조사함으로써, 니체는 선과 악의 구별은
특권화된 주인즉 낮은 계층, 즉 노예에 반대되는 계층과 연관된 것이라고 역설 했다.
20세기 철학, 신학, 심리학의 역사는 니체를 제외하고 이해될 수 없다.
독일 철학자들 즉 셀러, 야스퍼스 그리고 하이데거. 프랑스 철학자들 카뮈, 데리다, 푸고는 니체에게 커다란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심리학자 '아들러' 와 '융' 역시 프로이드와 함께 니체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다.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 말로, 지드 와 같은 작가들 버나드 쇼, 레이너 마리아 릴케, 스테판 조지, 윌리엄 버트러 예츠 등도 그 중에 속한다.
니체는 분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이것은 자신의 독창성과 함께 그가 가장 뛰어난 독일어 산문작가들 중 하나였다는 점에
기인한다.
참조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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