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성] ([黨派性, 독 Parteilichkeit, 영미 Partisan])
일반적으로 이론을 계급적 이해의 반영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용어.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의 이론 활동도 전체로서 사회생활의 한 측면으로 간주함으로써 계급 사회에서는 계급의 이해에 따라서 이론도 제약된다고 본다. 이 제약성은 특히 철학이나 여러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에 드러난다. 착취 계급은 그의 이론의 비당파성(공평무사, 불편부당)을 주장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이 주장은 다만 그 당파성을 은폐하는 것에 불과하다. 마르크스주의는 이 점을 폭로하면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익에 봉사하는 자기 자신의 이론의 당파성을 인정한다. 이 프롤레타리아적 당파성은 현존하는 사회 모순을 가장 대담하고 또 철저하게 비판할 수 있는 이 혁명 계급의 역사적 사명으로부터 그 이론의 객관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만약 마르크스-레닌주의 정당이 노동자 계급의 모든 이익을 정확하게 ]표현할 경우에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당파성은 당의 이론으로 대표될 것이다. 단지 당파성과 객관성의 일치 가능성은 끊임없는 '비판과 자기비판'이 없이는 결코 현실화될 수 없는 것이다. 레닌 : 주지하는 바와 같이 당파성은 동시에 정치적 발전의 조건이기도 하며 지표이기도 하다. 어떤 주민 혹은 어떤 계급이 정치적으로 발전하고 계몽되어 자각이 높으면 높을수록, 통례적으로 그 당파성은 보다 높다. 이 통례는 모든 문명제국의 경험에 의하여 확증되고 있다. 계급투쟁의 견지에서 본다면, 다음과 같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즉, 무당파성 혹은 당파적 명확성의 부족, 당파적 조직성의 부족은 계급적 부동성을 뜻한다. (이것은 가장 좋은 경우 이다. 최악의 경우, 이 부족은 대중이 정치적 사기꾼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의회제도의 제 국가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지고 있는 현상이다). (페트로그라드 구(區)의회선거에서의 제 정당, 1917, 레닌전집 제24권, p.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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