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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동일성] ([自己同一性, 영 self-identity])

일반적으로 어떤 것이 시간이나 장소 등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것 속에 무엇인가 변하지 않고 존재하고 있을 때에 이 '무엇인가'를 가리켜 그것이 지닌 동일성 또는 자기 동일성이라 부른다. 예를 들면 A라는 사람의 세포가 시간의 흐름에 자꾸 변화한다고 해서 B라는 사람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으로 규정되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동일성은 우선 두 종류로 구분된다. 그 하나는 구별을 내부에 포함한 동일성으로, 어느 하나의 물질이 항상 특정한 다른 물질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존재해야만 하며, 단독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존재할 수 없는 경우를 가리켜 구별을 내부에 포함한 동일성이라 부른다. 본질은 항상 그 특수한 현상 형태를 동반하고 그것과 일정하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질의 동일성은 구별을 포함한 동일성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구별을 내부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즉 구별을 배제한 동일성이다. 이것을 가리켜 추상적, 형식적 동일성이라 부른다. 이것에 있어서도 두 종류가 있으며, 그 하나는 어떤 것이 서로 관계없이 지니고 있는 몇 개의 규정으로부터 하나를 끄집어내어, 그것만으로 그 어떤 것을 규정하여 특징짓는 특정한 규정을 지닌 동일성이다. 예를 들면 지구를 가리켜 "지구는 둥글다."고 규정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둥글다'나 '자전한다.'는 서로 관계없는 규정이다. 어느 쪽이나 한 쪽이 성립하면 다른 쪽도 성립한다는 그런 의미로서 포함하거나 포함된다는 관계는 없다. 또 다른 하나는 여러 종류의 어떤 것으로부터 각각의 특수성을 버리고 그것들에게 공통되는 일반적인 규정을 끄집어내는 경우의 일반적인 규정을 지닌 동일성이다. 지구와 태양을 함께 천체로 파악할 경우 여기에서 지구와 태양의 차이는 없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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