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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가격] (value and price)

상품에 구체화된 개별적 노동시간이 추상적 노동으로서 보편적 성격을 띄기 위해서는 하나의 특수한 상품은 구체화된 보편적 노동시간의 형태를 가져야만 한다. 가치라는 상품의 일반적 성격과 사용가치라는 특수한 성격 사이의 모순은 그것 자체가 구체화됨으로써만 해결된다. 교환 과정은, 실질적으로 사용가치로서의 모든 상품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형태로서의 화폐상품과 대립하므로, 상품 그 자체로부터 상품의 교환가치를 분리시킨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가격을 가치의 화폐형태, 즉 상품가치의 화폐상품(예를 들면 금)단위로의 표현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때 화폐상품은 가치의 척도로서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가격의 기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여야 한다. 화폐상품은 그것 자체가 노동의 산물이므로 잠재적으로 가치가 가변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치의 기준으로서 작용할 뿐이며, 가격의 기준으로서 가치측정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가격은 왜 변동하는가? 그것은 상품가치가 변화하고 화폐의 가치는 불변적이거나, 화폐의 가치는 변화하고 상품의 가치가 불변적일 수 있는가 하면 또한 이러한 변화가 일정하게 배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가격이 항상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으로 가정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가치는 사회적 필요노동 시간에 의해 측정되며, 이것은 항상 개념적으로는 정확한 측정 단위이다. 그러나 그것은 해당상품과, 특수하게 교환되는 화폐상품 사이의 교환비율로 나타날 수 있을 뿐이다. 두 개의 독립적 상품이 뒤얽히면서 그 교환비율은 상품 가치의 양과 상품이 교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판매된 화폐의 총액을 동시에 표현할수 있다. 그러므로 가격과 가치의 양은 쉽게 달라질 수 있다. 그리하여 마르크스는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것은 이 형태로 하여금 법칙들이 일정한 불규칙성사이에서 맹목적이며 평균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된 생산양식에 적합한 형태가 되도록 한다’고 말하였다(《자본론》 제Ⅰ권 제3장).
상품의 가격은 상상 속 화폐상품과의 동등화라는 그 상품의 관념적 가치형태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형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환이 발생해야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격형태는 상품의 화폐로의 교환가능성과 이러한 교환의 필연성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교환에 대한 분석은 마르크스에게 자본의 개념을 발전시킬 토대를 제공하였다. 《자본론》제Ⅰ권을 가치에 관한 것으로, 《자본론》제Ⅲ권을 가격에 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해석이다. 이와 반대로 가격형태는 제Ⅰ권의 앞 부분에서 발전되었다. 마르크스는 가치형태를 모든 자본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원동력의 발전에 적합한 방법으로 사용하였다. 경쟁과정을 통한 자본의 차별화는 가격형태를 생산가격과 시장가격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경쟁은 자본주의적 생산에 대한 발전된 분석이 행해진 뒤 분석되었으며, 따라서 제Ⅲ권에서 충분히 고찰되었다. (→생산가격과 변형문제;잉여가치와 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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