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의] (〔格義〕)
3세기 말부터 4세기에 걸쳐 불교의 반야계 경전이 중국에 전해졌다. 이미 현학(玄學; 노자, 장자의 사상)에 기울어져 있던 사상계는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반야의 '공(空)'사상을 받들어, 이것을 외전(外典)의 노자, 장자, 주역의 '무(無)'라는 글자로 이해하려 하였다. 이것을 가리켜 격의라 부른다. 격의에는 본무의(本無義), 심무의(心無義), 즉색의(卽色義)들이 있으며 앞 본무의와 심무의는 중국에 전래되어 온 존재론(存在論)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세 번째의 지순(支循 314~366)의 즉색의(卽色義)에 이르러 공의 뜻을 인식론적 의식론적 개념으로 파악하였다. 이 점은 그 뒤에 도안(道安, ?~385)의 본무의(本無義)도 마찬가지였다. 반야경에 있어 '공(空)'은 나습(羅什)이 관계경론(關係經論)을 전하고 제자 중 승조가 이를 해설하여 중국사상 속에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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