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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기 전후의 마르크스주의 예술론 ] ()



플레하노프(1856~1918)는 관념적인 미의 절대기준 또는 형이상학적인 영원성을 부정하고 예술에 역사적 개념을 도입했다. 또한 구체적인 작품 위에 서서 당시 예술의 퇴폐적 조류(상징주의나 자연주의 등, 총괄하여 근대주의라고 불리는 것)를 비판하고 예술의 계급성ㆍ사상성을 강조함으로써 러시아에서 초기 마르크스주의 예술론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반면에 그는 다른 한편으로는 비 마르크스주의적인 면도 지니고 있었다.
플레하노프는 상형문자론을 지지함으로써 인식론을 변증법으로부터 일탈시켜, 예술을 형상에 의한 객관적 현실의 반영으로서가 아니라 단순히 예술가의 의식ㆍ사상의 반영으로서 파악했다. 이 때문에 그는 레닌(1870~1924)적인 예술의 당파성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는 인간에게 미적인 취미나 개념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 타고난 미적 감각이고, 그것은 사회적 조건에 의해서 가능에서 현실로의 이행이 규정된다고 했다. 또한 사회현상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평가의 중심을 내용에 대한 사회학적 비평에 두고, 부차적으로 형식주의적인 미학적 비평을 이것에 부차적인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러한 이원론으로는 예술에서 미학적 문제를 수동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존재(sein)의 판정에서만 고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것은 이후 실증과학의 영역으로 특수화된 예술사회학의 불모성과도 연관되는 것이다.
프리체(1870~1929)는 예술사가 개별사례적(個別事例的, idiographisch)인데 비해 예술사회학은 법칙정립적(nomothetisch)이라고 보고, 그 주안점을 일정한 사회형태와 일정한 예술형식 사이에 연관법칙을 설정하는 것과, 빈복되는 유사한 사회형태에 대응하는 일정한 예술형식의 법칙적인 반복성을 밝히는 데 두었다. 그러나 개념규정에서도 보이는 이러한 역사와 법칙의 추상적인 구별이나 기계주의적 방법으로서는 마르크스주의적인 예술발전의 변증법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예술사회학』(1927)은 결국 현재 및 미래의 예술에 관해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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