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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회에서의 기술과 예술 ] ()



20세기는 기계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이다. 추상적 사고와 기술에 따른 생활의 합리화는 그 반면에 인간성의 소외를 야기하고 감정과 직관의 생동적인 이미지를 인간에게서 빼앗아 갔다.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예술의 존재이유는 어떻게 찾는가, 이미 19세기에서도 러스킨이나 모리스는 문명사회에서의 예술 문제에 대해 휴머니즘에 기초한 독특한 견해를 밝히고 있지만, 금세기에 들어서 이 문제는 특히 예술과 과학적 기술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화이트헤드(Alfred N, Whitehead, 1861~1947)가『과학과 현대의 세계』(Science and modern world, 1926)에서 주장하는 것에 따르면, 과학적 기술은 무미건조한 분석 위에서 이 실재의 유기적 기구의 추상적 관계만을 추출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에, 과학적 기술의 지배는 인간생활의 전체적 조화와 발전에 불행한 영향을 미친다. 예술은 그 생기 있는 미적 가치의 실현에 의해서 이러한 현대의 질환을 고치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멈포드(Lewis Mumford, 1895~)도 현대에서 과학의 지배에 대해 염세주의를 표명하지만 장래에 예술과 기술의 고차적인 통일을 희구한다. 그의『기술과 문명』(Technics and civilization,1934)에 의하면, 과학 기술의 발달은 4개의 단계를 밟아왔는데, 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인간화’와 ‘기계화’의 단절이 점차 증대하여 그 결과 현대 공업도시는 극단적인 무질서 상태를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후의 ‘살아있는 기술의 단계’(biotechnic phase )에서 과학적 기술은 새롭게 인간화 되고 예술은 이것과 조화를 이뤄 풍부한 내용을 갖게 된다. 또한 『예술과 기술』(Art and technics, 1952)에서도 ‘상징’과 ‘기능’을 다원적으로 종합함으로써 예술과 기술이 현재와 같은 분열 상태에서 벗어나 인간성으로 충만한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철학을 재창하고 있다. 기디온(Siegfried Giedion, 1894~ 1968)은 고층건축이나 도시계획과 시공(時空)개념의 감각적 관계를 이론적ㆍ역사적으로 추구했다.『시간ㆍ공간 그리고 건축』(Space, time and archite cture, 1941) 가운데에서 그는 역사를 “생명의 유동하는 힘”이라고 보는 관점에 서서, 분업에 의해 단편화된 현대의 혼란은 표면적 현상에 지나지 않고 그 바탕에는 통일로 향하는 새로운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역사는 전체적 생명으로서 우선 그 시대에 영위되는 사고와 감정의 통일을 구함과 동시에, 나아가 각각의 시대의 ‘연속성’에 의한 연관을 구한다. 사고 영역과 감정의 영역이 동일한 방법에 의해 분열격리 상태에서 조화로운 하나의 세계로 통일됨과 동시에 역사상 각 시대가 서로 고립되어 있는 현재의 껍질을 깨뜨리고 과거를 알며 미래를 느낄 수 있게 보편적 전망을 획득할 때야 비로소 진정한 생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미래파는 민코프스키(Hermann Minkowski,1864~1909)의 4차원 세계를 도입하여 시간을 표현했는데, 예술은 과학과 협력하여 통일적 세계상을 탐구해야 하고, 또한 이와 함께 시대의 흐름을 단절시켜 고정화하는 양식사관에 구속된 고립적 이미지를 버리고, 시대를 일관하여 영속적으로 발전하는 힘을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예술은 현대의 보편성을 향한 요구에 발맞추어 시간차원(time dimension) 안에서 과학과 공동생활을 영위하고 역사의 연속성 가운데서 인간적인 관계(relationship)의 감정을 실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개괄해 보았듯이, 현대의 영ㆍ미 미학은 현대의 사회적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예술의 갖가지 구체적 문제를 다방면에 걸쳐서 추구하고 있는데, 경험주의의 입장에서 미학에 접근하려는 방식에는 20세기 초까지 왕좌를 차지해왔던 독일 미학을 변화시키려는 왕성한 의욕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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