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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에서의 여가시간] (Spare Time under Socialism)

노동시간 이외의 부분으로 노동인민들이 휴식과 교육, 기술향상, 공적 활동, 자녀양육, 그리고 자신의 문화•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시간. 마르크스는 여가시간을 “교육과 지적 발전, 사회적 기능의 완수, 사회적 교류, 자신의(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활동 등을 자유롭게 수행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불렀다(K.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 252쪽). 여가시간의 사회적•경제적 성격과 내용, 그리고 그 분배와 사용은 한 사회의 지배적인 생산관계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생산의 목적이 고용된 노동의 착취를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획득하는 것에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여가시간이 노동시간과 적대적 대립을 나타내며 그것(여가시간 ─ 역주)은 주로 지배계급의 특권에 속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주의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전체 일생을 모두 노동시간으로 전환시킴으로써 특정계급이 자신의 여가시간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K.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 496쪽). 사회주의적 생산관계는 여가시간의 사회경제적 본질과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의 변증법적 관계의 성격을 완전히 변화시킨다. 여기에서는 여가시간이 사회전구성원의 전면적이고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제거함으로써 사회주의는 여가시간과 노동시간의 대립을 제거하였으며, 모든 노동대중을 위해 노동시간을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여가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건을 마련했다. 노동시간과 높은 노동생산성은 여가시간의 증가 및 그것의 효율적인 사용 그리고 동시에 노동인민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반대로 여가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노동자들의 기술지식을 발전시키고 그들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동시간에도 영향을 미치고 노동시간을 보다 알차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발전된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합리적 고용을 통해서 그리고 가사노동과 일반적인 일상생활에 소비되던 비노동시간을 최소한으로 감소시킴으로써 노동인민들의 여가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능성이 엄청나게 제고되었다. 소련에서는 (휴가를 포함한) 1년간 여가시간이 1인당 평균 1800시간 ─ 산업노동자와 고용자들은 약 1700시간, 엔지니어와 전문기술자는 1900시간 ─ 에 이르고 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점차 신체적 단련과 지적 발전, 그리고 지식을 증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간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주의 국가는 문화, 과학, 교육의 발전에 필요한 엄청난 재정적•물질적 기초를 제공한다. 노동인민에 의한 노동시간의 체계적인 감소와 여가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은 공산주의의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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