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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價値-1 [경제학]] (Der Wert )

목차

  1. 【Ⅰ】 1840년대의 경제학 연구
  2. 【Ⅱ】 1850년대의 경제학 연구와 '정치경제학 비판'의 체계화
  3. 【Ⅲ】 「1861-63년 초고」와 『자본』


가치라는 개념은 맑스의 주저인 『자본』 제1권의 첫 장인 '상품'에서 상품의 두 가지 요인 중 하나로서 등장한다. 거기서부터 제3권의 마지막 편에 위치하는 '삼위일체 정식'에 이르기까지 전 저작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며, 맑스의 자본주의 경제 분석의 모든 장면에 깊이 관련된다. 가치 개념의 경제학 체계에서의 이러한 위치부여는 단지 맑스의 이론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본』과 마찬가지로 19세기의 경제학인 고전파나 신고전파에서도 공통된 점이다. 가치론을 어떠한 것으로서 구상하느냐가 현재도 여전히 경제학적 사고의 유력한 패러다임 중 하나인, 19세기에 태어난 다양한 경제학의 성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오직 19세기 중엽에서의 맑스의 경제학 연구 과정에 입각하여 그의 자본주의 이론에서의 가치라는 개념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약간의 문제점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기로 한다.

【Ⅰ】 1840년대의 경제학 연구

맑스는 엥겔스의 「국민경제학 비판 개요」(1844)에 자극을 받아 경제학 연구를 시작했는데, 당초에는 이 「개요」의 강한 영향 아래 리카도 등의 고전파 경제학의 노동(비용)가치론을 강하게 부정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오로지 무정부적인 것으로서만 파악하며, 개개인의 사적 이해의 추구에 의한 경제적 질서의 형성을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이데올로기』의 집필 시기를 경계로 하여 맑스는 노동가치론을 전면적으로 승인하는 데로 이론적 입장을 크게 전환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저술된 1840년대 후반의 대표적인 경제학적 저작이 『철학의 빈곤』『임금노동과 자본』이다. 이 둘 모두 19세기 전반기의 경제학의 세계에서 이해되고 있던 리카도의 '투하노동가치론'과 그의 체계를 전면적으로 승인하는데, 이에 따라 노임은 '노동의 가치'로 간주되고, 가격론은 고전파적인 자연가격과 시장가격의 관계에 의해 설명되며, 잉여가치는 단지 상품의 판매에 의해 회수되는 화폐액의 투하자본액에 대한 초과분으로서 제시되는 데 그쳤다.

【Ⅱ】 1850년대의 경제학 연구와 '정치경제학 비판'의 체계화

1848년 혁명의 패배 후 런던으로 망명한 맑스는 거기서 다시 한 번 방대한 경제학 문헌을 연구하고, 리카도의 이론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아마도 나중의 『자본』의 토대가 형성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이지만, 50년대 전반기의 맑스의 경제학 공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연구를 기다려야만 하는 점이 많다. 어쨌든 이 시기를 거쳐 그는 고전파 경제학에 대해 비판적인 거리를 두면서 독자적인 가치이론을 구상하게 되었다. 

50년대 후반에 다시금 시작된 공황에 떠밀리듯이 자신의 경제학(비판)의 체계화를 시도하기 위해 초인적인 속도로 집필한 초고가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이었다. 이 집필과 병행하여 그는 몇 차례 정치경제학 비판체계의 계획 초안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점차 "가치를 한쪽의 요인으로 하는 상품이 체계의 서두에 놓인다"는 구상이 잡혔다. 

상품에 대한 최초의 논구는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의 '화폐에 관한 장'에 나오는데,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노동화폐론의 변종인 프랑스 사회주의의 은행개혁론이었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요컨대 이 단계의 맑스에게는 이미 고전파 경제학과는 달리 상품교환은 화폐와 떼어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 상품 · 가치를 고찰하는 전제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제1권)(1859)이었다. 이 책의 제1장 '상품'에서는 맑스의 체계 서두에 놓여야 할 상품론이, 따라서 가치 개념이 처음으로 전개되었다.

【Ⅲ】 「1861-63년 초고」와 『자본』

맑스는 당초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에 이어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을 바탕으로 잇달아 분책 형식으로 저작을 발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60년대 초에 다시 한 번 대규모의 학설사적 연구에 몰두하는 가운데 더 이상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라는 제1분책을 그대로는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견해에 도달하며, 1867년에 간행된『자본』 제1권 초판은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속편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고쳐 쓴 '상품' 장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맑스의 상품론의 전개 구상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계기는 1820년대에 철저한 상대주의 · 명목주의 입장에서 리카도의 가치론을 비판한 새뮤얼 베일리의 논의였다. 

『자본』 제1장의 이론구성(가치실체론에서 가치형태론, 그리고 물신성론[Fetischismus])은 양자의 입장에 대한 맑스의 독자적인 입장을 당시의 독자들에게 명시한다고 하는 그의 전략적 배려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생각된다. 맑스의 가치 개념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위를 배후에 지니는 『자본』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학설사적 배려로부터의 강한 제약을 받지 않고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그리고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과 대비하면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맑스의 상품론에서 가장 큰 특징은 상품교환이 물물교환이 아니라 화폐에 의한 매개에 의해서만 존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치형태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그 앞에 놓여 있는 이른바 가치실체론은, 마치 각각의 상품이 직접적으로 교환되고 상품들 간의 보편적인 교환이라는 '사실'로부터 상품 안에 그 사용가치와는 단적으로 다른 어떤 공통의 '제3자', 즉 가치가 존재하며, 그 내용이 각 상품의 생산에 투하된 노동량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증'을 떠올리게 하는 절차-많은 논쟁의 표적이 되었지만, 실은 논증이라 할 수 없다-의 삽입도 앞서 언급한 학설사적 경위에 대한 배려에 따른 것이다. 그것은 어쨌든 여기에는 물물교환과 교환에 선행하는 이미 확정된 가치라는 두 가지 전제가 놓여 있다. 

이 전제에 따르면, 상품은 사적인 생산단위 속에서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미 가치를 지니며, 이러한 것으로서 사회적으로 타당한 것(어떤 상품과도 일정한 비율로 임의의 교환가능성을 지닌다)으로 통용되게 되지만, 이는 맑스가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을 저술하던 당초부터 이미 상품가치의 고찰에서 비판하고 있던 노동화폐론적인 시각이다. 『자본』의 상품론에는 화폐적 상품론과 물물교환적 상품론이 교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용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인데, 바로 그 화폐적 상품론에 맑스의 독자성이 존재한다.

-다케나가 스스무( )

[네이버 지식백과] 가치1 [價値, Der Wert] - [경제학]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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