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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성체 社會構成體] (Social Formation)

. 사회구성체 또는 경제적 사회구성체는 사적 유물론의 입장에서 사회발전의 세계사적 단계를 총괄하는 기본적인 개념이다. 각각의 경제적 사회구성체는 인류의 진보적 발전과정에서의 일정 단계를 지칭한다. 이 개념은 사적 유물론의 기초이며 이 개념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사회의 발전을 한 사회구성체에서 보다 진보된 다른 사회구성체로 이행하는 객관적인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를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 비판의 서문에서 대체로 말해 경제 적 사회구성체가 전진해가는 단계로서 아시아적 생산양식, 고대적 생산양식, 봉건적 생산양식, 근대 부르주아적 생산양식을 들 수 있다고 요약하고 있다. 각 사회구성체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통일체로 표현되는 특정 생산양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물질적 재화의 생산, 교환, 분배, 소비과정에 내포되어 있는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들인 생산관계들의 총체가 이 사회구성체의 경제적 토대를 형성한다. 이 토대위에 법적이고 정치적인 상부구조가 세워지고 일정한 사회적 의식형태들이 그 토대에 조응하게 된다. 생산관계들의 총체인 경제적 토대와 그 위에 세워진 상부구조를 총괄한 개념이 사회구성체이며 이것은 사회를 구체적, 역사적 실체로서 분석하는 데 유용한 개념이다. 따라서 각각의 사회구성체의 내부구조도 생산앙식에 의존하는데,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에 기초한 모든 적대적 사회구성체의 경우 착취계급이 그 생산관계의 체제 속에서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다. 모든 적대적 사회구성체는 계급투쟁과 사회혁명의 결과로 새로운 사회구성체로 이행하게 되는데 자본주의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에 기초한 최후의 적대적 사회구성체이다. 마르크스는 사회와 사회구성체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는 사회를 세 가지 의미로 사용하였다. 첫째는 인류사회 그 자체를 지칭하는 경우였다. 둘째는 사회의 역사적 유형을 지칭하는 것으로 노예제사회, 봉건제사회, 자본주의사회 등의 용례가 그것이다. 셋째는 역사적으로 존재한 어떤 특정사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고대 로마사회, 현대 한국 사회 등의 용례가 그것이다. 사회구성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는 마지막 두 가지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힌데스와 허스트는 사회와 사회구성체를 엄밀하게 구분하여 사회를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으로, 사회구성체는 과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마르크스가 양자를 그렇게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 사회구성체론은 사적 유물론의 일반법칙이 구체적인 사회에 어떻게 관철되는가를 밝혀준다. 모든 사회구성체의 생성과 발전은 상호 밀접히 연결된 특수법칙과 일반법칙에 의해 규정된다. 일반 경제법칙은 사회구성체들을 인류발전의 과정 속에 위치지우며 특수 경제법칙은 경제발전의 특정 단계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각 사회구성체에 고유한 것이다. 경제의 발전은 인간의 의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 관계는 자신의 객관적 법칙에 따라 발전하며 특정 사회의 물적 생산조건은 일정한 방향으로 발전할 필연성을 가진다. 이 경제법칙은 역사성을 갖는다. 그중 일부는 역사발전의 모든 단계에 공통적인 것이며 사회 구성체에 내재하는 일반적 현상간의 상호관계를 해명하여준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일반법칙은 특정 사회구성체가 특정 발전단계에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지역에서 나타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해명하지는 못한다. 모든 사회구성체에 내재하는 일반법칙이란 예를 들면 역사의 발전은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법칙, 또 인류사회에 있어서 생산력은 끊임없이 발전한다고 보는 노동생산성의 증대법칙 등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법칙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는 주어진 사회구성체의 특정조건들에 달려있다 예컨대 노동생산성이 증대한다는 법칙은 모든 사회구성체에 적용되는 일반법칙이지만 그것이 모든 사회구성체에서 기본법칙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하에서 생산력이 발전하는 결정적 이유는 자본가의 이윤추구인데 이윤의 증대는 노동생산성의 증대 없이도 노동강화 및 노동 시간의 연장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이한 역사적 조건하에서 일반법칙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각 사회구성체에서 그 법칙은 자신의 고유한 형태를 취하며 나타나는 것이다. 특수 경제법칙은 일반 경제법칙과는 달리 각 사회구성체에서 특정 생산양식이 가지는 본질을 표현해주면서 작동한다. 각 사회구성체에는 고유한 운동법칙이 작동하고 있는데 그것이 그 사회구성체의 본질을 표현해주고 발전의 일반적 경힘을 결정한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 생산앙식에 있어서의 잉여가치의 법칙은 특수 경제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사회구성체 내에는 몇몇 특수법칙이 경제적 관계들의 여러 측면을 특징지으면서 작동하는데 이들은 서로 연관되어 하나의 특정체제를 이루고 있다. 사회구성체는 그 자신의 생성, 발전, 소멸에 관해 각각 고유한 법칙을 가진다. 이 운동의 근저에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관통하고 있으며 이점에서 사회구성체의 발전과정을 하나의 자연사적 과정으로 파악할 근거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의 발전은 수명이 다한 사회구성체위에 새로운 사회구성체가 겹쳐지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특정 발전단계에 있는 구체적인 사회의 경제적 구조는 생산력 기반을 달리하는, 예를 들면 반봉건제와 자본주의와 같이 그 내용을 달리하는 복수의 생산관계들이 병존할 수도 있다. 이 생산관계들은 각각 경제제도라고 불리지만 어떤 구체적 사회의 발전단계를 규정하는 것은 이 경제제도들 중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제도이다. 결국 생산력의 발전수준에 규정된 지배적 경제제도의 교대가 사회구성체의 질을 규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구성체의 이행에 있어서 인간의 실천이 무력한 것은 아니다. 계급사회에 있어 사회구성체의 이행을 매개하여주는 것은 계급투쟁이며 한 사회구성체에서 보다 진보된 사회구성체로 이행하는 것은 선진적 계급에 의한 혁명적인 노력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사적 유물론, 생산력과 생산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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