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추(林春秋, 1912~88)] ()
(항일연군 참가자, 북한 국가 부주석) 길림성(吉林省) 연길현(延吉縣)의 빈농 가정 출신으로, 1930년대 초반 항일유격대에 입대했다.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 제6사 제7단 제8련의 당비서를 지냈으며, 유격대 내 의관(醫官) 노릇도 했다. 1942년 7월 소련에서 설립된 항일연군 교도려(敎導旅, 소련극동방면군 제88보병여단)에서 배장이 되었다. 해방 후 동만주 지구의 해방사업을 위해 연변(延邊)으로 이동했다. 곧 귀국하여 1945년 12월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평남도당 제2비서가 되었다. 1949년 6월 조선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이 되었다. 1950년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한국전쟁 ‘후퇴시기’에 ‘후퇴를 계획적으로 조직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도망쳤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도당학교 교원으로 좌천되었다. 1954년 노동당 연락부 부부장으로 재기했다.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알바니아 ․ 불가리아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를 지냈다. 1960년 『항일무장투쟁 시기를 회상하며』를 출간했다. 1962년 10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1966년 10월 노동당 정치위원회 후보위원, 1974년 정치위원회 위원, 1983년 4월 국가부주석이 되었다. 1988년 4월 27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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