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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李承燁, 1905~53) 李良敬] ()

(조공 당원) 경기도 부천에서뱃사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인천으로 이사했다. 인천공립상업학교에 재학중 3 ․ 1운동에 참가했다가퇴학당했다. 1921년 4월 토오꾜오(東京) 세이소꾸(正則)영어학교에 입학했으나 3개월 만에 그만두고 귀국했다. 귀국한 뒤 곧바로 서울의 보성법률학교에 입학하여 1923년 2월 중퇴했다. 이즈음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했다. 1924년 8월 제물포청년회 집행위원을 지냈고, 1925년 3월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6월 조선일보사 인천지국 기자가 되었다. 9월 조선공산당에 입당했고 10월 조선노농총동맹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1월 조선일보사 본사에서 근무했다. 1926년 조공 조선일보사야체이까, 노농부문 프랙션에 배속되어 활동했다. 3월 경기도청년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즈음 인천청년연맹 ․ 인천무산청년동맹 ․ 인천노동총동맹 집행위원, 화요회원, 신흥청년동맹원으로도 활동했다. 7월 ‘제2차 조공 검거사건’으로 체포되어 1928년 2월 경성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했다.
(조공 재건운동 참가자) 1929년 5월 인천청년동맹 집행위원이 되었다. 10월 조공조직준비위원회 활동에 가담했다. 이 무렵 박장송(朴長松)과 협력하여 인천노동연맹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했다. 1930년 2월 3 ․ 1운동 11주년을 앞두고 권오직(權五稷) ․ 박장송과 함께 3종의 격문을 제작하여 살포하고 전국사회운동단체에 우송했다. 검거를 피해 경남의 어장에서 노동을 했다. 1931년 상해(上海)의 김단야(金丹冶) ․ 박헌영(朴憲永)이 지도한 국내 공산주의 비밀그룹의 일원으로서, 인천과 경남북을 오가며 지하운동에 종사했다. 4월 마산에서 김상주(金尙珠), 김형윤(金炯潤)과 함께 비밀결사 볼셰비끼사를 결성하고 『볼셰비끼』를 발간했다. 당 및 공청의 준비기관인 경남지방위원회를 조직했다. 부산에서는 적색노동조합전국협의회 부산지방최고협의회 간부인 김태영(金台榮) 등을 끌어들여 『볼셰비끼』를 부산공장 지대에 배포했다. 9월 김형윤을 통해 창원의 야학을 중심으로 적색교원회를 조직하고 농촌 아동을의식화했다. 11월 안영달(安永達)과 함께 격문 ‘노농러시아 혁명일을 시위로 기념하자’를 제작하여 동래 반제전위동맹원을 통해 부산헌병분대 안팎과 공장지대에 살포했다. 같은 달 조공 부산지부를 결성하고 책임자가 되었다. 12월 반전격문 ‘일중 충돌에 즈음하여 혁명적 병사, 노동자 제군에게 격함’, ‘일중전쟁에 즈음하여 동지들에게’를 제작하여 대구와 진주의 군대 주둔지, 학교 공장에 살포했다. 같은 달 부산경찰서에 검거되어 1932년 8월 부산지법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936년 만기출옥하여 공청 재건을 위한 비밀활동에 가담했다. 1937년 다시 검거되어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하고 1939년 출옥했다.
(조공 중앙위원, 노동당 중앙위원) 1940년 또다시 검거되었다가 사상전향을 선언하고 석방되었다. 이즈음 경성콤그룹에 가담했다. 1941년 5월 미곡상조합 사무원이 되었고 후에 인천식량배급조합 이사를 지냈다. 1943년 조동호(趙東祜), 정재달(鄭在達) 등과 함께 화요파 공산주의그룹을 결성했고, 함남북 노동운동에 관계하던 ‘자유와 독립’그룹 및 건국동맹과 교류했다. 1945년 봄 ‘화요그룹’ 대표로서 건국동맹과 함께 군사위원회를 공동으로 조직했다. 해방 직후 조공(장안파) 결성에 가담하여 제2비서가 되었다. 그해 9월 박헌영 중심의 조공 재건에 적극 참여하여 경기도책을 거쳐 중앙위원이 되었다. 1946년 2월 민주주의민족전선 중앙집행위원, 12월 남조선노동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되었다. 1948년 7월 월북했고 8월 해주에서 열린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에서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었다. 9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제1차 내각의 사법상이 되었다. 1949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비서, 1950년 서울시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 1952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검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1953년 3월 ‘정권 전복 음모와 간첩죄’ 혐의로 체포되어 8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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