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보 (姜昌輔, 1902~45)] ()
(제주 공산주의자협의회 책임자) 제주도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한학을 수학했고 서울에서 청년학관, 중동학교를 다녔다. 1924년 제주도에서 사상단체 신인회(新人會)를 조직하여 사상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926년 신인회가 발전적으로 해소하고 청년동맹이 건립되자 그 주요 간부가 되었다. 1928년 8월 ‘제4차 조선공산당 검거사건’ 때 경기도경찰부에 검거되어 2년간 복역했다. 1931년 1월 출옥한 후 제주도에서 다시 사회주의운동에 참가했다. 9월 세금 불납운동, 강제묘목배포 반대투쟁을 지도했고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해녀투쟁을 지도했다. 1932년 3월 제주 공산주의자협의회(제주도 야체이까) 책임자로 활동하다 검거되었으나 유치장에서 탈출하여 일본 오오사까(大阪)로 피신했다. 10월 토오꾜오(東京)에 도착한 후 일본공산당 재건운동,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토건노조운동에 참여했다. 『조선신문(朝鮮新聞)』 발간을 지도했다. 국내 잠입을 모색하다가 1943년 4월 토오꾜오에서 일본경찰에 검거되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1945년 1월 7일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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