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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自我, 라 ego, 영 self, 도 Ich, 프 moi])

인식, 의욕, 행동의 주체가 자기를 외계(外界)나 타인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이다. 자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동일하고 단일한 개체로서 의식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여기에 신체가 포함되기도 하지만, 신체를 배제하는 경우도 있다(심리적 자아). 자아가 철학의 문제로 취급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이며, 봉건적 속박에서 개인의 해방은 그 사회적 배경이 있다. 근대 초기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없는 자아의 존재를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의 자아는 실체성을 부정하고 자아는 '관념의 다발'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칸트는 일상적인 경험적 자아를 현상계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경험적인 자아의 내용을 모두 배제한 극한적인 자아라고도 말할 수 있는 선험적 자아(→통각)를 상정하여, 선험적 자아를 경험이 통일될 수 있는 근거로 취급하였다. 이것은 실체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도 도덕적 근거의 본체로서의 자아를 요청하였다. 피히테는 이것을 한층 더 형이상학적으로 취급하여, 절대적 자아에서 모든 것을 이끌어 내었다. 또 슈티르너는 자아를 만물의 유일한 척도로 하는 철저한 이기주의(利己主義)를 주장하였다. 정신분석에 있어서의 자아는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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