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주] (任聖周)
1711~1788. 조선 후기 성리학자. 자는 중사(仲思). 호는 녹문(鹿門). 도암(陶庵). 이재(李縡)의 문인. 이간(李柬)의 낙론(洛論)을 지지한 스승 이재의 입장을 탈피하여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기론(主氣論)적 입장을 지지하였다. 더 나아가 이(理)를 단순히 기(氣)의 속성으로 격하시켜 기만을 인정하는 기일원론(氣一元論) 또는 유기론(唯氣論)을 주장하였다. 그의 우주론(존재론)적 설명에 의하면 이 우주는 기로 충만해 있으며 하나의 기[一氣]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다양한 현상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현상 세계는 '기 하나가 수만 가지로 나쥐어진 것(氣一分殊)'이며, 하나의 기[一氣 ]가 다양한 현상을 이루게 되는 것은, 기가 지닌 승강(昇降)ㆍ비양(飛揚)ㆍ감우(感愚)ㆍ응취(凝聚)하는 성질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의 작용은 기의 성정(性情)으로서 자연스러운 것이라 한다(氣一分殊說). 따라서 기는 이(理)라고 해도 무방하다. 또 인간 본성의 면에서 보면, 성(性) 역시 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므로 기(氣) 또는 기질(氣質)을 고려하지 않고 생각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우주론만이 아니라 심성론(心性論)에까지 기 우위 논리를 확립시킨 입장을 유기론(唯氣論)이라 하겠다. 저서에 『녹문집(鹿門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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